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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여자고등학교는 14일 선생님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스승의 날 감사 이벤트'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한일여자고등학교 ‘학생자치회'와 ‘사제동행 인권 동아리'가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로, 올해로 40돌을 맞이하는‘스승의 날(5월 15일)'과, ‘교권 보호 주간(5/10~14)'을 기념해 기획됐다. 학생자치회 임원들을 주축으로 코로나19 방역 및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각반 반장, 부반장 및 모든 학생들이 동참한 이번 행사는 선생님들의 아침 출근길부터, 마지막 수업을 마치는 순간까지 스승의 은혜를 생각해 보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로 채워졌다.
아침 출근길에는 각 반별로 감사의 마음을 재미있게 표현한 ‘인간 화환' 띠를 두른 학생들이 선생님의 출근길을 맞이했다. 학생들은 스승의 날 노래에 맞추어 “사랑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선생님”이라는 멘트와 함께 큰 박수로 선생님을 맞이했고, 비눗방울로 입구를 만들어 선생님을 환영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에 당황하던 선생님들도, 입구에 들어서면서는 얼굴엔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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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의 ‘SPACE_11-30' 전시관에 마련된 ‘감사 편지 쓰기' 이벤트 부스에는 선생님께 전하는 ‘카네이션 편지'가 감동의 향기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담임 선생님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편지, ‘수업을 위해 열정을 다하시는 선생님께 대한 고마움', ‘고민이 있을 때 늘 버팀목이 되어 주신 선생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 등 각각의 사연마다 진심이 전해져 보는 이들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점심시간에는 급식소에서 선생님의 이름이 꽂힌 카네이션 케익을 준비해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했고, 교실에서는 HBS 방송반이 준비한 ‘스승의 날 특집 방송, ‘라떼에 담은 명곡 이야기' 코너가 교내 방송으로 전파됐다. 방송반 특별 DJ를 맡은 2학년 장예린 학생은 선생님께 전하는 위트 있고 사랑이 담긴 사연들을 선생님 세대의 명곡과 함께 소개해 주었다. 특히 노총각 담임 선생님을 응원하는 ‘장가갈 수 있을까(커피소년)' 노래가 소개될 때는, 선생님과 학생 모두 환한 웃음을 터트리며,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잠시 잊어 보기도 했다.
모든 일과를 마치는 종례 시간에는 학생회장의 감사 멘트와 함께 전교생이 ‘스승의 은혜' 노래를 함께 제창했다. 또한 노래와 함께 학생들이 손수 접어 만든 카네이션과 롤링 페이퍼를 전달하기도 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한자리에 모이진 못하였지만, 각자의 교실에서 부르는 ‘스승의 은혜'는 학교의 모든 교실을 감동으로 가득 채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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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학생자치회장 전나연(3학년)은 "교권 보호 주간을 알리는 현수막을 보고, 코로나로 인한 제한이 많겠지만 어떻게 하면 우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함께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점심시간 틈틈이 편지도 쓰고 카네이션도 접으며 몰래몰래 준비를 했는데, 선생님들이 정말 놀라고, 감동하셨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보람찬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크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선생님들께 꼭 보답하겠습니다!”라며 마지막까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일여자고등학교 교장 이자명은 "작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학교 현장은 늘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와 진로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세세히 돌봐야 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40회 스승의 날’을 맞아 모든 선생님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학교교육발전을 위해 한일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가득한 교육 현장 속에서도,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정성 가득한 마음이 담긴 이번 행사는 아침 등굣길부터, 종례 시간까지 학생과 선생님 모두에게 큰 선물 같은 행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