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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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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유치원은 소인수 학급으로서 경제적인 부담상 개별로 실행하기 곤란한 성교육인형극을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전문적인 인형극단이 구성한 유아 중심의 이야기로 유아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집에 모르는 사람이 오면 문을 열어 주면 “안돼요”, 낯선 사람이 달콤한 말로 데리고 가려하면 “도와주세요”, 내 몸을 함부로 만지려 하면 “싫어요”라고 하면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조별 활동으로 하바리움램프등 만들기를 했는데, 크리스탈과 색색의 예쁜 꽃이 담긴 투명한 병이 램프 위에서 영롱하게 빛을 내는 것을 보고 아이들은 “멋지다! 예쁘다”의 감탄사를 내뱉고, 어떤 친구들은 “우리 엄마 화장대에 올려놓아야지”라고 하면서 오늘 밤 아름다울 방안의 분위기를 연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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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몇 개의 건전지 힘으로 인해 자동으로 분사되는 버블건 비눗방울 놀이는 아이들의 얼굴에 신기함과 함박웃음이 끊이지 않게 했으며 계속하고 싶은데 일정한 양의 비누액이 아쉬움을 갖게 했다.
이런 놀이와 더불어 대덕초등학교에서 할 수 있는 방방놀이터의 체험은 조마와 감천 유치원 친구들에게 더 특별한 경험이 되었는데, 날아오르는 듯 뛰면서 감정을 쏟아낼 수 있어 더욱 신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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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야외에 소풍을 온 듯이 아이들은 점심시간을 지나서까지 놀이활동을 하다가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됐다. 평소 4명만 있는 대덕병설유치원 친구들은 잔치집처럼 시끌벅적한 후의 허전함이 느껴졌고, 조마와 감천 친구들은 고소한 팝콘을 한 봉지씩 선물로 받은 기쁨과 동시에 체육관에서의 씽씽카 타기, 방방에서의 뛰기 등 자신들의 유치원과는 다른 놀이 환경을 두고 가려니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아직도 김천지역의 코로나 감염병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어서 이런 공동교육과정 활동을 자주 할 수는 없겠지만, 마스크를 쓰고 여러 가지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혜를 모아 이 팬데믹을 극복하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