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부산역을 출발한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이 5월 26일 김천역을 통과했다. 남북분단의 최대 희생자인 노동자들이 앞장 서고 있는 평화 대행진에는 농민, 종교인, 여성, 청년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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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은 휴전협정 체결일은 1953년 7월 27일에 맞춰 진행된다. 4월 27일 출발해 2021년 7월 27일까지 90일간의 일정으로 계획돼 있다. 목적지는 남북철도가 끊긴 임진각까지로 알려졌다. 철도 허브로 부상하기 위해 노력을 아까지 않고 있는 김천시의 입장에서 볼 때 끊어진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상당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동기 시의원을 비롯해 사드반대 단체를 포함한 3개 단체가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에 동참했다. 특히 김동기 시의원은 제일 앞에 서서 기수로 나설 정도로 적극적이다. 김천역을 출발해 시민들에게 남북철도잇기의 염원을 알리고 동참을 바라는 행진은 충북 영동역까지 이어졌다. 김동기 시의원은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기차를 타고 백두산을 갈 수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도 가능합니다. 단순한 관광 차원이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가 달라집니다. 남북한으로 분단된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면 고립된 섬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숨통을 뚫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남북철도 연결입니다. 남북철도가 열리면 송유관이 연결되고 대륙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만들어집니다. 경제적 측면이나 문화적 측면에서 봤을 때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일입니다. 외세에 의해 강제적으로 끊어진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이제는 우리 힘으로 다시 철도를 연결해야 합니다.”라고 동참 이유를 설명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은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에 대해 일부에서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고 있는 시민들이 많지 않다. 더 많은 단체에서 동참했으면 좋았다. 김천시를 포함한 기관 단체 등의 협력도 전혀 없어 아쉽다. 행진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실리는 힘 또한 커지는 것이 당연한데 관심 있는 사람들만의 행진이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민족의 염원을 해소하는 일인 만큼 더 많은 동참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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