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쓰레기 배출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1회 용품 사용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쓰레기 배출량이 늘고 있다. 늘어난 쓰레기만큼 처리 비용 역시 증가했다. 비용 증가의 근본 원인은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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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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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에서 시행 중인 쓰레기 분리 배출을 준수하면 재활용 쓰레기의 경우 따로 소각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 됨으로서 비용이 추가로 요구되지 않는다.
아파트 단지는 쓰레기 종류별로 배출하는 장소가 달라 분리수거 준수율이 높다. 하지만 주택가와 읍면지역은 쓰레기를 한꺼번에 내놓는 성향이 강해 분리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내놓은 쓰레기를 일일이 분리수거할 수가 없어 처리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김천시는 분리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도우미까지 이용하고 있지만 전체 지역을 감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처럼 분리수거가 잘 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최소한 종량제 봉투라도 사용해 주었으면 좋겠다.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면 수거가 편리할 뿐 아니라 처리도 쉬워진다.”며 종량제 봉투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종량제 봉투는 수거가 편리하다는 점 외에도 쓰레기 배출량의 감소를 잠재적으로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 적은 금액이지만 종량제 봉투는 직접 구매해야 하고 그것만큼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려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일반 봉투에 그냥 담아 배출하는 것이다. 원칙상 불법 쓰레기다. 하지만 일일이 찾아다니며 규정대로 할 수도 없고, 한다고 해도 시민들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시행 가능성이 낮다.
쓰레기 처리비용은 결국 시민들의 혈세로 충당되고 있다.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고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면 쓰레기 처리비용이 감소하고 감소한 혈세는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다시 사용되어 진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의식 개선이라는 것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쓰레기 분리배출과 종량제 봉투 사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정착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시민들의 협조다.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법으로 강제된 사항이 아니다. 시민들의 협조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인해 쓰레기 배출량은 늘어만 가고 있는데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까지 겹치면서 쓰레기 처리비용 및 업무 증가를 발생시켜고 있어 개념 있는 분리배출과 종량제 봉투의 사용, 시민들의 협조가 시급해 보인다. 특히 분리 배출 개념이 희박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의식개선 또한 요구되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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