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수확을 앞두고 코로나 전파에 대한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후 김천의 코로나 사태를 불러온 것과 같은 현상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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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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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에서 겨우 1.5단계로 내려 왔는데 양파 수확철이 됨에 따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우려는 타 지역 양파 수확현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사례가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김천은 양파 주산지로 양파 수확시기에 인력이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일손 부족현상이 매년 발생하고 있고 그때마다 외국인 근로자와 외부 인력으로 해소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은 차단됐다. 하지만 외부인력 유입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실정이다. 그중에서도 인근 구미에서 인력이 다수 김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농협 등 일자리사업과 김천시노인회의 인력은 통제가 가능하고 방역 지침 준수를 강조할 수 있다. 개인적인 인맥에 의해 모집하는 속칭 모개비(모집책)는 파악이 힘든 상황이다.
특히 외부 인력의 대부분이 구미 지역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서 발생한 코로나 2단계의 악몽을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대책본부에서는 아직 양파 수확 현장에 대한 코로나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농업정책과에서는 “타지의 사례가 있는 만큼 모개비에 의한 인력 모집을 파악하고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 또 해당 읍면사무소에 협조를 구해 양파 수확현장에 나가 방역지침이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농업정책과에서 모개비에 의한 인력 모집을 확인한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개인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양파 수확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돼 실질적으로 얼마나 확인 가능할지 미지수다. 또 전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식사도 문제다.
읍면사무소의 협조를 구해 현장을 확인한다고 해도 계속 상주할 수는 없어 점심 및 간식 시간에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지키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보건소에 따르면 마스크만 착용해도 코로나 감염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대부분 마스크 없이 식사 및 음식을 먹을 때 발생했다.
따라서 구미에서 들어오는 외부 인력 확인과 함께 간식 및 식사 시간에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모개비가 운영하는 승합차에서의 방역지침 준수 역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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