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어모면 어모중학교에 ‘멸종 위기 식물 화단’이 조성됐다. 어모중학교는 한택식물원과 환경부가 실시하는 ‘2021 멸종 위기 화단 식물조성사업’에 지원해 현장 심사를 거쳐,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이 사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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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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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 5월 14일 한택식물원으로부터 기증받은 야생화 1천500여 본을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모여 함께 심으며 사라져가는 멸종 위기 식물을 보호하고, 우리나라 야생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 교육을 실시할 수 있었다. 이번에 식재한 멸종 위기 식물은 ‘대청부채’, ‘단양쑥부쟁이’, ‘삼백초’로 서식지가 줄어들거나 개체 수가 적어 환경부가 멸종 위기 식물 2급으로 지정하여 개체 수를 확보하기 위해 보호하고 있는 식물들이다. 이 멸종위기 식물, 세 종류 외에도 야생화 34종 1천500여 본이 학교 화단에 심어져 앞으로 계절 별로 아름다운 우리꽃을 볼 수 있는, 유용한 환경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어모중학교는 우리 지역을 찾는 분들이 우리나라 멸종위기 식물을 직접 관찰하면서 학교도 둘러보며 힐링하는 경험을 안겨주는 장소가 될 것이다. 어모중학교는 학생 수 20명 이내의 작은 학교이지만 학생 한 명당 교사 수가 많고, 악기, 운동, 과학 실험, 독서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지원되고, 코로나 사태에도 안전한 방역과 적은 학생 수로 전교생이 매일 등교를 해 도심 지역의 큰 학교보다 교육 공백이 작다. 또한 김천교육지원청의 작은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유학구제’에 선정되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어모중학교에 지원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통학차량이나 통학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현재도 전교생에게 입학장학금과 무상급식, 무상교복이 제공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활동 등이 학교 예산으로 지원되고 있다.
정천상교장은 ‘이번 아름다운 우리꽃 화단 조성 이후 교내 동아리 ’숲사랑‘ 회원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야생화와 생태에 대해 관리하고 모니터링해 살아있는 융합형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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