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자고등학교는 지난 15일~16일 이틀간 자율학습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진로와 관련된 실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한밤의 일상과학 실험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실험 교실은 김천시청에서 지원하는 ‘창의 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 시대 자칫 부족할 수 있는 학생의 탐구 의욕을 충족시키고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 교사 간담회’를 통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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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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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1부, 2부로 나누어 운영했고 참여한 학생들이 바람대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4개 분야의 모든 실험을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과학 실험 수업 안전 수칙과 개인 방역을 지키면서 실험 교실을 운영했다.
실험 주제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선생님이 1학기 수업 내용 중 2학기 내용과 연계하여 2학기에 심화 실험을 할 수 있는 내용을 선정하였다. 실험의 내용으로는 물리학 실험은 통합과학 내용과 연계하여 초전도체 실험(마그누스 효과), 그래핀 박리, 화학실험은 산과 염기 실험과 연계하여 중화 적정 실험, 생명과학은 유전자 전기영동 실험과 연계하여 DNA 추출 실험, 지구과학은 심층 순환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내용의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1주일 전 학생들의 신청받아 실험 내용을 같이 협의했으며, 필요한 실험 기자재나 재료들을 협의하여 구매하였다. 실험의 진행은 철저하게 학생 중심으로 실시되었고, 학생들의 사고력을 함양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주고 교사는 실험과정에서 알아야 할 내용을 문답을 통해 조언해 주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진 점이 인상적이었다.
실험을 진행한 김소연(물리) 교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학생들이 어렵고 두렵게 생각하는 과학이 접근 방법에 따라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학생들을 응원했고, 이에 김다인(2학년) 학생은 “수업 시간에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이번 실험 교실을 통해 교과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에게 다양한 실험 기회가 제공되길 참가한 학생 대부분이 바란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신혜은(화학) 교사는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전 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수업을 하고자 노력했다. 참가한 학생들이 교과 외 실험활동 경험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치를 내려고 노력하기보단 실험에 익숙해지길 바라며 실험을 진행했다. 다음 실험이 기대된다는 학생들이 많아 다음에는 더 다양한 실험을 준비하려 한다.”라며 학생들과 계속해서 즐거운 수업을 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김성령(1학년) 학생과 이규지(1학년) 학생은 “코로나 상황에서 실험 실습의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 실험 교실에 참가하며 다양한 분야의 실험을 모두 참가할 수 있어 좋았으며 실험을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을 잊을 수 없다.”며 앞으로 실험 교실이 열린다면 꼭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실험을 기획하고 진행한 최근석(생명과학) 교사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가득한 교육 현장 속에서도 교장 선생님의 의지와 현장 교사들의 노력이 학생들에겐 큰 의미로 다가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교육과정과 수업, 그리고 실험의 일체화를 통해 학생들의 실습 능력이 함양되리라 생각되며, 이를 발전시켜 줄 수 있는 학교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일회성 행사가 아닌 여름방학과 2학기 그리고 겨울방학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학생들에게 더 좋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일여자고등학교에서는 학생 생활교육부 선생님들이 주축이 되어 ‘학생들의 개인위생과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전교생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교장 선생님이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을 지향하고 교사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줌으로써 실험 교실과 같은 다채로운 학생 중심 활동을 시행해 학생들이 다양한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