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천에서 81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해 20억원의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올해에도 47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1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대출빙자, 기관사칭, 지인사칭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새로운 유형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출빙자의 경우 00뱅크라고 전화를 걸어 이율을 5%로 해 줄테니 기존 대출을 갚아야 한다. 직원을 보낼테니 현금을 전달하라는 식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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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00카드 부장이라고 속여 타 은행에 대환대출을 신청해 기존 대출 계약이 해지됐고 금융감독원에 신고가 됐다. 00카드에 있는 기존 대출을 갚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속이고 모 장소에서 현금을 건네받는 방법도 있다.
기관사칭은 경찰 등을 사칭해 명의가 도용당해 위험하다. 현금을 찾아 특정한 장소에 놓아두면 안전하게 조치해 주겠다고 속여 수거책이 현금을 가지고 가는 방법 등이 있다. 지인사칭은 아들 친구가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았고 빌린 돈에 대해 아들이 보증을 섰다. 지금 아들을 잡고 있다. 아버지가 대신 갚아라고 속여 현금을 편취한 사례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피해 사례가 있고 금융 직원 등의 기지로 보이스피싱을 막은 사례도 간혹 있지만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며 기존 대출을 상황하는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하는 것은 보이싱피싱으로 생각하고 112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또 금융기관 직원 만남 현금 거래 요구, 스마트 폰 어플 설치 요구, 휴대폰 고장 관련 상품권 구입 요구는 모두 사기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관계기관에서는 “금융기관 사칭 저금리 대출과 관련해 기존대출 상환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 전화나 문자로 현금을 요구하는 것은 100% 보이스피싱이니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이스피싱은 세상 물정에 어두운 고령자만 당한다는 시각이 있는데 실제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례를 볼 때 30대와 40대, 60대와 70대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이며 아차 하는 순간 당할 수 있으니 유형별 사례에서 나타난 수법에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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