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황악라이온스 제46대 박도정 회장은 봉사가 무엇인지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몸으로 하는 봉사가 주는 매력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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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정 회장 |
한 장애우 집을 찾아 갔을 때였다. 갈 때는 몰랐는데 직접 가보니 장애우가 6명이나 됐다. 열악한 환경에서 살면서도 찾아온 황악라이온스 회원 10명을 참 기쁘게 맞아주었다. 봉사를 여러 번 다녔지만 이런 경우는 잘 없다. 화장실부터 필요한 곳 모두를 고쳐주고 돌아갈 때는 또 달랐다. 이번에는 고맙다고 난리가 났다. 이런 봉사를 하고 나면 보람과 행복이 차오른다.
14년차가 된 박도정 회장이었기에 가능한 경험이지만 최근 2~3년은 코로나로 봉사가 힘들다. 기쁘게 맞아주면 행복으로 보답하고 싶어도 만날 수가 없다. 그것은 회원들 사이도 마찬가지다. 자주 만나고 부대껴야 정이 드는데 너무 안만나서 어색할 정도다.
같이 어울려 몸으로 하는 봉사, 재정에 기여하는 봉사, 마음의 봉사를 같이 하고 밥도 함께 먹어야 정이 생긴다. 다행히 코로나 사태가 약해지면서 조금씩 예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박 회장은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먼저 챙길 생각이다. 그 다음 봉사에 나서야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회원들이 하나로 단합된 봉사다.
또 하나 추진하고 있는 것이 신입 회원 입회다. 시대가 바뀌면서 봉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고 개인의 가치관이 변하면서 봉사를 희망하는 사람이 줄었다.
올해 52세인 박 회장의 위치가 황악라이온스 중간 아래 나이층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젊은 피 수혈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박 회장은 신입회원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뛸 생각이며 열심히 뛰는 것으로 안되면 더 열심히 뛸 각오를 하고 있다. 함께 모여 몸으로 하는 재능기부의 참 행복을 느끼고 반갑게 맞아주는 이웃들을 보면 젊은이들도 봉사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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