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과 15일에 이어 16일까지 섭씨 34도가 넘어감에 따라 김천시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고 있다.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이상 34도가 넘었을 때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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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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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지난 14일 34도를 넘김에 따라 시작 기준을 충족한데 이어 15일과 16일까지 지속돼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됐다.
1단계 발령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직원은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2단계가 발령되면 김천시청은 물론 읍면동 직원의 1/3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1단계가 발령 중인 상황에서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주에 비 소식이 없고 다음 주까지 비 소식이 없다. 이에 따라 폭염 피해가 우려 된다.
김천시에는 261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폭염경보 발령시 낮 시간 동안 바깥 활동을 피하고 무더위 쉼터에서 쉴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노령 인구가 밀집된 읍면 지역이 위험군으로 꼽히고 있다.
재난안전과에서는 261개 무더위 쉼터에 대해 해당 읍면동에 전담 직원을 배정해 매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를 직접 방문해 잘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한다는 것이다.
폭염 피해와 함께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김천시에는 258개 지역이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호우 주의보나 경보, 태풍 주의보 등이 발령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위험 조짐이 발견되면 예보나 문자,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안내 및 이동을 유도한다.
또 강변 공원 맞은 편의 하천부지에 대형차 주차를 금지하고 있다.
국지성 호우로 인해 물이 넘치면 주차된 차량의 이동이 쉽지 않아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출입금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폭염 및 국지성 호우 피해를 우려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협조로 보인다.
폭염 경보시 낮시간 활동을 피해 달라는 지침을 무시하고 밭일을 하다가 쓰러지는 등의 사례가 적지 않다.
따라서 마을방송 등을 통한 안내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매일 무더위 쉼터를 확인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전화를 통한 확인으로 그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