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외국인 집단감염이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6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
 |
|
ⓒ 김천신문 |
|
장재근(사진) 보건소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으로서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추가 전파고리 차단을 강조했다. 외국인은 내국인과 달리 코로나 사태를 대하는 생각과 자세가 다르고 코로나 예방 및 차단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가 어렵다. 이번에 발생한 외국인 확진 사례에서도 이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진행중임에도 서울, 부산, 경산, 김천 지역의 네팔 국적 외국인이 지난 7월 31일 경산시에 있는 풋살 경기장에서 축구 경기를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축구 경기 후에는 네팔인이 운영하는 영남대 근처 식당에서 친목모임까지 가졌다.
이로 인해 서울에서 온 네팔 국적의 외국인 1명이 지난 4일 최종 확진됐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6명의 외국인이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관련부서와 함께 사례조사·역학조사·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최초 집단발생이라는 점과 외국인과는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점 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팔 통역사를 구해서 대응하고 있지만 김천에는 네팔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에게 김천에서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 대책을 인지시키고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추가 조치도 필요해 보인다.
또한 이들이 보이고 있는 코로나 사태를 대하는 태도 역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외국인들은 김천 관내 업체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업체의 협조가 필요하다. 따라서 투자유치과, 김천상공회의소 등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다.
시에서는 투자유치과와 함께 합동으로 코로나 예방 및 차단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김천상공회의소를 통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 한편 이번 외국인 집단 확진으로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 대한 대책 역시 필수적임이 확인됐다.
사진 : 나문배 취재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