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굉음에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굉음의 주범인 오토바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낮 시간대에는 굉음과 함께 위험한 운행으로 운전자와 보행자를 깜짝 놀라게 하고 밤에는 굉음으로 시민들을 괴롭게 하고 있다.
이들이 운행하는 오토바이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불법 개조를 통해 소리를 키운 것이다. 오토바이 소음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단속의 강도에 따라 소음 빈도 및 소음 크기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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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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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토바이가 마음껏 활보하고 다니는 것은 김천경찰서의 단속이 뜸해졌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또 불법으로 오토바이 배기통을 개조해 주는 업체를 단속하고 더 이상 불법개조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A 아파트 주민은 “무더위 때문에 창문을 열고 잠을 잔다. 그러다 보니 바깥 소리가 여과없이 그대로 전해진다. 요즘은 시도 때도 없이 질주하는 오토바이 굉음에 깜짝 깜짝 놀란다. 얼마나 심한지 오토바이에서 나는 소리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B 아파트 주민은 “야식 문화의 발달 때문에 밤늦게 까지 배달 오토바이가 다닌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이 굉음을 울리며 스피드를 즐기는 것 같다. 진짜 심한 오토바이는 소위 말하는 비행청소년 또는 무직자들이다. 불법 개조를 해서 타고 다니는데 단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 아파트 주민은 “경찰서에서 단속을 안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분명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모두가 안다. 경찰 역시 알고 있다. 그런데도 오토바이 굉음이 더 심해지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물었다.
한 경찰관은 “단속을 해 본 경험이 있는데 무척 힘든 일이다. 도망가면 따라잡지를 못한다. 골목으로 숨어 들어가거나 하면 방법이 없다. 그래서 시도한 방법이 숨어 있다가 잡는 것이지만 이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오토바이 번호판을 알아두면 조회를 통해 신원을 확보할 수 있다. 문제는 변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성공하지는 못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런 김천경찰서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오토바이 굉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시로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단속에 나선다는 이야기만 나와도 오토바이 운행을 지금처럼 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천경찰서가 오토바이 굉음 및 배기통 불법개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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