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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동 폐비닐 집하장 두고 의견 엇갈려

주민 - 열쇠 때문에 왔다 갔다 힘들어
대곡동 - 주민에게 맡겼더니 쓰레기 분류 안돼

이성훈 기자 / kimcheon@daum.net입력 : 2021년 09월 30일
대곡동에서 농사용 폐비닐 수거를 위해 전략적으로 마련한 집하장을 두고 주민과 대곡동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곡동은 도심이라는 인식과 달리 실질적으로는 농지 및 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농복합지역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른 동과는 달리 농사용 폐비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농사용 폐비닐은 환경오염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어 수거가 필수적이다.

ⓒ 김천신문

현재 위치에 농사용 폐비닐 집하장이 마련되기 전에는 폐비닐 수거가 잘 이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수거하더라도 이곳 저것에 쌓아 두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곡동에서는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 들여 폐비닐 집하장을 마련했다. 하얀 비닐과 검정 비닐의 분류가 필요하다는 주민 요청에 추가로 맞은 편에 집하장 하나를 더 마련했다.
관리는 영농회장 및 인근 농업인에게 맡겼지만 무분별한 폐비닐 배출에 관리를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대곡동에서 직접 집하장을 관리하면서 하얀 비닐, 검정 비닐, 수거 불가능한 비닐, 일반 쓰레기를 분류하고 있다.
분류된 폐비닐은 재생업체에서 수거해 간다.

집하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곡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폐비닐 분류가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 받은 후 집하장 열쇠를 얻어 버릴 수 있다.

집하장과 대곡동 행정복지센터의 거리는 차로 5분 가량이다. 하지만 폐비닐을 배출하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원하는 때 마음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일부러 대곡동 행정복지센터까지 갔다와야 한다면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하는 때 편하게 폐비닐을 배출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대곡동 행정복지센터의 입장은 달랐다.
주민들이 폐비닐을 제대로 분류해서 배출하면 대곡동에서 업무부담까지 감수하면서 열쇠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차량으로 폐비닐 3대 분량이 나오면 그 중 한 대는 일반 쓰레기다. 주민들이 폐비닐에 일반 쓰레기를 몰래 섞어서 버린다는 것이다. 수거가 안 되는 비닐도 포함돼 있다.
이 작업을 대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접 감당하고 있다.

주민들 주장대로 집하장을 개방하면 엉망이 될 것이며 재생업체에서 수거해 가지도 않는다는 설명이다.
열쇠를 주민에게 맡기는 방안 역시 이전에 실패한 한 경험이 있는 만큼 대안에서 제외됐다.
집하장에 직원이 상주하면서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곡동 행정복지센터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실현 가능성이 낮다.

임동환 대곡동장은 “농사용 폐비닐 분류가 자리잡아 더 이상 관리가 필요없는 상황이 되면 기꺼이 집하장을 개방할 것.”이라면서 “하루 빨리 그 날이 와서 주민과 행정복지센터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 kimcheon@daum.net입력 : 2021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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