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초등학교(교장 김한수)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성 결손 회복지원을 위해 ‘우리 모두 다함께’프로그램을 실시했다.
|
 |
|
ⓒ 김천신문 |
|
코로나 상황이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학생의 체험학습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좋은 체험의 기회를 안전한 학교 안에서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됐다. 또한 거리두기로 인해 친구와 정을 나누고 함께 손잡고 놀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사회성 결손을 막고 친구와 유대감을 강화하고자 했다. 율곡초 1학년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체험한 프로그램은 ‘오물조물 꼭꼭’ 손놀이로 나만의 마스크줄 만들기 활동이었다. 손가락 근육을 자주 사용하면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고 인지력과 집중력이 좋아지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마스크 줄이지만 학생들 스스로 감각적으로 색을 선택하여 연결하면서 나만의 개성 있는 마스크 줄을 완성할 수 있고 색 감각 또한 키울 수 있었다.
|
 |
|
ⓒ 김천신문 |
|
엄지 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만지며 노래를 부르는 활동부터 시작한 1학년 학생들은 이미 신이 나 있었다. 선생님이 완성해 보여주는 알록달록 마스크 줄에 환호하며 나는 무슨 색을 사용할까 이미 색 이름을 줄줄 말해주는 개구쟁이 1학년 학생도 보였다. 생각보다 척척 쉽게 연결한 친구들은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스스로 찾아가 도와줄까 물어보고 “이렇게 해봐” 하고 다정하게 친구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모 학생은 소감을 통해“백 가지 색깔이 모두 예뻐서 고르기가 어려웠어요.”라고 이야기하며 고민 끝에 만든 마스크 줄을 연신 자랑하며 보여주었다. “손가락에 힘줘서 넣으면 쉽게 만들 수 있어서 다른 친구들한테 하는 방법 제가 다 알려주고 도와줬어요.”, “엄마한테 선물로 줄 거예요.”라며 예쁜 눈으로 말해주는 학생들을 통해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고운 마음이 학생들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
 |
|
ⓒ 김천신문 |
|
율곡초등학교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진 듯 하지만 마음은 결코 멀지 않은 곳에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 자신이 만든 마스크 줄을 선물로 주려고 계획을 세우는 1학년 학생들을 보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하루였다. 이번 ‘우리 모두 다함께’ 프로그램을 통해 몸은 거리두기, 마음은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되어 사회성 결손이 회복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