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북보건대학교 2020년도 졸업생 최은정입니다.
저는 졸업 후 한양대학교 병원에서 1년 4개월 정도 근무를 했고, 8개월 동안 임용고시 공부를 해 2022년도 경북 중등 임용고시에 합격했습니다.
- 경북보건대에 입학한 이유
저는 ‘보건교사’가 되고 싶어 경북보건대 간호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과학, 특히 생물을 좋아하여 보건 계열로 진학하고자 했습니다. 직업을 고민하던 중,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원활한 상담을 진행하는 저의 강점과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저의 비전을 이루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보건교사가 되고자 다짐했습니다.
보건교사가 되려면 먼저 교직 이수가 가능한 대학에 진학해야 합니다. 경북보건대는 교직 이수가 가능함은 물론, 많은 보건교사가 배출된 학교이며 60년이 넘는 전통이 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 대학교 시절 기억에 남는 경험
학교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좋은 추억을 쌓은 것입니다.
‘EAST Challenge Program’에 참여하여 필리핀에 4주간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외국 문화에 대해 견해가 넓어짐은 물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고 영어 실력도 향상되었습니다.
또 ‘멘토와 함께 떠나는 체험 연수’로 2박 3일 제주도에 다녀온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주 올레길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힐링을 했고 교수님과 다른 학과 학우들 등 많은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 자격증
1학년 1학기 교양과목으로 컴퓨터활용능력 수업이 있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여름방학 때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따로 인터넷 강의를 결제해 듣지 않아도 수업 시 이루어진 내용으로 충분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또 경북보건대학교는 다양한 자격증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MOS Master 자격증과 3D프린터, BLS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이는 취업에도 도움이 되니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학부와 임용 공부 방법
저는 학부 때는 물론 임용고시를 준비할 때도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교내 도서관에 출판사별로 최신 간호학 문제집이 배치되어 있어 이를 복사하여 참고했습니다. 이론서를 무작정 읽기만 한다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먼저 문제집에 요약된 내용을 먼저 읽고 주요 흐름을 파악했습니다. 그다음 관련 문제를 풀며 자주 출제되는 지문을 파악하여 이를 더 깊이 공부했습니다. 임용고시를 준비할 때도 유사하게 적용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역대 기출문제가 제공됩니다. 이 내용을 파악해 자주 출제되는 문제의 지문 위주로 효율적으로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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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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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용고시 준비한 계기
대학교 4학년 때 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갔었는데, 당시 지도 선생님은 우리 학교 졸업생, 선배님이셨습니다. 저희 지도 학생들에게 따뜻하고 세심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 것은 물론, 학교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보건교육을 시행하시는 멋진 보건교사이셨습니다.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대하시고 또 그들이 잘 따르는 모습을 보며 나도 선생님을 본받아 좋은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졸업 후 병원에서 근무하며 후배 간호사, 학생 간호사들에게 교육할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도움이 되는 것, 그들이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에 보람을 느꼈고 저의 최종목표였던 임용고시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때 먼저 합격한 동기들, 선배님들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보며 도움을 받아 준비했습니다.
우리 학교 졸업생 중 보건교사, 간호직 공무원, 산업간호사, 임상간호사 등 여러 분야에서 근무하시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혹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졸업하신 선배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우선 자신에 대해 공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게는 자신의 취향, 공부 방법부터 크게는 어떤 비전,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생각해 보세요.
세상에는 다양한 특성의 사람이 있듯이 공부 스타일 또한 다양합니다. 자신이 어떤 시간에 공부가 잘되는지, 읽으면서 또는 쓰면서 공부하는 게 나에게 맞는지, 기출문제 먼저 또는 이론서 먼저 보는 스타일인지 등등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파악하세요. 유튜브에 검색해 보면 임용고시, 사법시험 등 합격하신 분들 영상이 매우 많습니다. 그런 영상을 보면서 왜 나는 안될까? 자책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그분들은 본인 스타일대로 공부하는 것이니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여러분들은 여러분만의 학습 스타일에 맞게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기 전 임상경험이 있어야 하는지 다들 궁금해하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응급상황들을 대처하는 법을 익힐 수 있고, 전산시스템 다루는 방법, 사회생활 하는 법,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 등 얻을 수 있는 것이 아주 많습니다.
바로 임용고시를 준비하여 보건교사가 된다면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따라서 임용고시 준비 전 학교 기간제 교사나 여러 분야의 임상간호사, 보건소 계약직 등 많은 경험을 해보시고 자신에 대해 더 이해하고 알아보신 후 적합한 직업을 택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도 임용고시에 도전하기 전, 대단한 성과를 이루어낸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만 했습니다. 그렇게 부러워하던 중 문득 ‘내가 그 부러운 대상이 되면 어떨까?’ 생각해 보게 되었고 임용고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인생에서 몰입해 본 적이 없었고 이 시험을 계기로 무엇이든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여러분도 두려워만 하지 마시고 또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반드시 도전해 보세요.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해내는 일인데 왜 여러분이라고 못 이루어내겠어요?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도전하세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병원뿐만 아니라 산업간호사, 간호직, 보건직 공무원 등 다방면으로 일하는 선배님들이 많으니 우리 학교를 통해 도움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친절하게 맞이해주시는 오희야 사서 선생님, 무슨 일이든 따뜻하게 상담해 주시는 지도교수 김유리 교수님, 우리 경북보건대학교 발전에 힘써주시는 이은직 총장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