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모든 자식을 잃게 되면 많은 고통과 좌절감 비통함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며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비극적인 선택을 하거나 겨우겨우 마지못해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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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 in heav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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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하게 되는 인물이 바로 그런 사람 중에 하나다. 1991년 3월 20일 뉴욕 맨하탄에 있는 53층 아파트에서 에릭 클랩튼(Eeic Clapton)의 네 살배기 외아들 코너가 추락사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필생의 여인이던 패티 보이드와 이혼한 후 이탈리아 투어 도중 만나 결혼한 로리 델 산토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코너에 대한 에릭 클랩튼의 사랑은 극진했다. 그리고 사랑이 컷 던 만큼 아들을 잃은 에릭 클랩튼의 충격과 슬픔 또한 컸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충격적인 사고가 에릭 클랩튼 에게는 또 하나의 커다란 음악적 성취를 안겨 주게 된다. 1980년대 이래로 음악적으로 별다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침체기에 빠져있던 에릭 클랩튼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다행히도 음악에 더욱 열중하는 길을 선택했다. 1970년대 초반 에릭 클랩튼은 패티 보이드와의 이별을 이겨 내기 위해 술과 마약에 의존했고 그 결과 병원과 요양원을 들락거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었지만 다행히도 이번에는 달랐다. 마약대신 기타를 잡은 에릭 클랩튼은 아들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아 노래를 만들었고 그 노래가 바로 그 유명한「Tears in heave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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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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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널 만나면 내 이름을 기억 하겠니?천국에서 널 만나면 예전처럼 대해주겠니?... 영화‘러시’의 삽입곡이기도 했던「Tears in heaven」은 잊혀져 가던 에릭 클랩튼의 이름을 사람들 곁으로 다시 돌아오게 했고 그의 깊은 슬픔은 감동으로 승화돼 사람들의 영혼을 울렸다. 그리고 그래미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한 6개의 트로피를 안겨주며 슬픔을 이겨낸 거장의 복귀에 화답했다. 아름다운 재기였다. 이후 언플러그드 붐을 주도하며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에릭 클랩튼은 10여 년의 시간이 흐른 2004년, 돌연 앞으로는「Tears in heaven」을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그곡을 만들 때의 감정은 이제는 사라졌다. 그리고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만든 그 곡을 이제는 행복한 순간에도 불러야만 한다는 사실에 갈등을 느꼈다”고 말했다. 시간은 그렇게 기억을 희미하게 하고 끝내는 지우는 것이리라. 이제 에릭 클랩튼(Eeic Clapton)이 직접 부르는「Tears in heaven」을 더 이상 들을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Tears in heaven」은 여전히 에릭 클랩튼 최고의 명곡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다. ♠1969년 오늘 신시아 파웰과 이혼한 존 레논(John Lennon)이 지브롤터에서 오노 요코(Ono Yoko)와 역사적인 전격 결혼을 했다.
대한민국 곳곳이 코로나 확진 자가 폭증 하고 있는 가운데 필자역시 피해가지 못하고 18일 검사 결과 확진 양성 판정을 받고 오늘부터 일주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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