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판정후 자택격리 5일차로 접어든다. 어제 까지 만해도 온몸이 안 아픈 곳 없이 힘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많이 가벼워지고 살맛(?) 나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믹스 커피를 타서 컴퓨터 앞에 앉아 음악 들으며 제법 여유 있는 시간을 가져 본다. 선악을 따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진보와 보수의 구분과 그 사이의 갈등은 어느 사회에서나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거칠고 반항적인 록 음악은 진보성향의 젊은층이, 온순하고 착한(?) 팝 음악은 보수 성향의 성인층이 선호하는 음악이라는 설명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하더라도 꽤 설득력이 있는 이분법이다. 예를 들어 1980년대의 미국이 팝 음악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시절 레이건 정부하의 보수적인 사회분위기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쳤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 하는 사실.하지만 당대의 주류를 누가 장악 하느냐 차이는 있을지언정 보수와 진보는 어느 한쪽만이 생존했던 적은 없었으며, 전 세대에 걸쳐서 양립해 왔다. 심지어 히피니 즘의 전성기이던 1960년대 후반에도 히피니 즘을 비판하는 보수적인 움직임 역시 분명히 있었는데 1960년 3월 23일 벌어진 ‘품위를 위한 집회「Rally For Decency」는 그 상징적인 사건이다.
1969년 3월 23일, 마이애미 오렌지 보울에서는 3만여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품위를 위한 집회’ 라고 이름 붙여진 도어즈 의 공연 도중 짐 모리슨이 바지를 내리고 외설적인 행위를 하는 만행(?)을 저지른 데 대한 규탄대회의 성격을 띄웠던 집회에는 레터맨, 아니타 브라이언트, 재키 글리슨, 케이트 스미스 등 보수진영을 대변하는 팝 스타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는데, 행사장 밖에는 ‘장발에 복장이 기괴한 사람은 출입금지’ 라는 경고문이 내걸려 눈길을 끌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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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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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룹의 리더이자 보컬을 맡았던 모리슨은 도어스의 '얼굴'로, 파괴적인 무대매너와 반항의 제스처로, 베트남전쟁과 68혁명의 기운이 들끓던 서구에서 청년층의 인기를 끌었다. 모리슨은 1971년 7월 3일 27세의 나이로 프랑스 파리의 자신의 아파트 욕조에서 마약 과다 복용에 따른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고, 도어스는 2년 후인 1973년 해체됐다. 오늘은 그의 음악중에 「The End」를 추천 해본다. ♠셀린디온(Celine Dion)의 「Because you loved me」가 1996년 오늘 빌보드 싱글 정상에 올라 6주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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