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4월 1일 아버지의 총탄에 쓰러져간 모타 운의 신화 마빈 게이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2년 03월 31일
팝 음악사에서 자살이든 타살이든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은 많다. 그러나 마빈 게이 (Marvin Gaye)만큼 안타깝고 어이없는 총탄에 쓰러져간 인물은 없다.
4월 2일은 마빈 게이의 생일이고 4월 1일은 그의 기일이다. 1984년 4월 1일, 흑인 음악계의 거성 마빈 게이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마흔다섯 살 생일을 불과 하루 남겨둔 날이었다. 1971년 발표한 명반 ⌜What’s Going On⌟으로 음악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얻었으며 이후 상업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으며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던 마빈 게이는 스티비 원더와 쌍벽을 이루며 오랜 시간 흑인 음악의 산실 모타 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해 온 거물 뮤지션 이었다.
1984년 4월 1일에 마빈 게이는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발전했고 그 순간 격분한 아버지가 마빈 게이를 향해 총을 난사했다. 믿을 수 없게도 그걸로 끝이었다. 마빈 게이는 아버지가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더군다나 그 아버지는 한 종교 집단의 목사였다니... 믿을 수 있겠는가? 모타운 의 신화가 안타깝게도 어이없게 한순간 사라져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2003년 4월 1일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 더 있다. 아시아의 연인이었고 한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었던 홍콩 스타 장국영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홍콩 스타들은 많다. 1970년대 이소룡에서 시작해 1980년대 성룡, 1990년대 이연걸로 이어 내려오는 쿵푸 스타들의 계보가 있는가 하면 또 1980년대 중반 이후 ‘영웅본색’, ‘첩혈쌍궁’, ‘지존무상’ 등 소위 홍콩 누아르라고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련의 액션 영화들을 통해서 스타로 떠오른 배우들도 많다. 주윤발, 유덕화, 이수현,..그리고 또 하나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이름, 바로 장국영(長國營)이다.
홍콩 스타들은 가수와 영화배우를 겸업하는 이들이 유독 많다. 오히려 겸업하지 않는 이들을 찿는 것이 더 쉬울 정도인데 장국영도 배우와 가수를 겸업했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두 분야 모두에서 명실상부한 지존의 자리에 군림했던 최고의 슈퍼스타였으며 따라서 다른 이들과는 분명히 그 격을 달리했던 인물이다. 배우로서도 ‘아비장전’, 패왕벌회‘,’Happy Together’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에 잇달아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임으로써 잘생긴 외모를 앞세운 대중 스타라는 초기의 이미지를 완전히 뛰어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대배우로 도약했다. 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1980년대 중반 알란 탐과의 라이벌전에서 판정승을 거둔 이래로 언제나 홍콩 최고의 스타로 정상의 위치에 서 있었다. 물론 가수로서 장국영은 우리에게 1990년대 초반 국내 모 초콜릿 광고의 배경음악⌜To you⌟를 불렀던 각별한 기억이 남아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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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장국영이 2003년 4월 1일, 홍콩 중심가 만다린 호텔에서 투신자살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이날 속보로 아시아 전역에 타전된 그의 자살 소식은 그를 사랑했던 모든 아시아 팬들에게 깊은 충격을 던졌다. 당시 그의 나이 46세, 항상 동안의 얼굴과 미소년 같은 미소로 기억되던 그였기에 어느덧 불혹 하고도 여섯 해를 더 살았다는 그의 나이가 새삼스러웠던 이들도 아마 많았으리라. 아시아의 연인 장국영이 2003년 4월 1일, 그렇게 떠나갔다. 언론들은 동성애자였던 그가 커밍아웃 이후 언론으로부터 극심한 괴롭힘에 시달렸고 영화와 연애에도 거듭 실패하는 등 심적으로 몹시 황폐한 상태였다고 그의 자살 동기를 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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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2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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