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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4월5일 R.E.M.의 작지만 위대한 시작

한 부자 소녀의 생일 파티에서 연주하며 푼돈을 벌던 로컬 밴드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입력 : 2022년 04월 04일
1980년 4월 5일, 캐슬린 오브라이언이라는 여성이 자신의 스무 살 생일을 맞아 지방의 로컬 밴드들을 파티에 초청했다.


이날 파티에 초청된 밴드는 모두 세 팀이었는데 그 중에는 트위스티드 카이츠(Twisted Kites)라는 밴드도 포함되어 있었다. 밴드의 멤버는 마이클 스타이프(Michael Stipe), 피터벅(Peter Buck), 빌 베리(Bill Berry), 그리고 마이크 윌스(Mike Wills), 눈치챘겠지만 이 트위스트 카이츠가 바로 R.E.M. 의 전신이다.


이날 이들은 몽키스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커버곡 6곡을 포함해서 모두 18곡을 연주했다. 운이 좋았던 것일까, 아니면 운명이었을까? 아무튼 이날의 파티에는 마침 그 지방의 레코드사 사장이 참석해 있었고 R.E.M. 은 그의 눈에 띄어 공식적으로 음반을 낼수 있게 됐다. 이날의 공연이 R.E.M. 의 작지만 위대한 시작, 이제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돼야 마땅할 R.E.M. 의 첫 공연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룹의 이름을 R.E.M. 으로 바꾸고 1983년 데뷔 앨범 (Murmur)로 공식 데뷔한 R.E.M. 은 오래도록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미국 인디 씬과 컬리지 록의 보루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러다 1988년 앨범 (Green)의 상업적 성공으로 본격적으로 오버그라운드 무대에 뛰어든 R.E.M.은 1991년작 ⌜Out Of Time⌟, 과 ⌜Automatic For The People⌟이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는 히트를 기록하며 대중적으로도 전성기를 맞았다.

⌜Losing my religion⌟, ⌜Radio song⌟, ⌜Shiny happy people⌟, ⌜Man on the Moon⌟, ⌜Everybody hurts⌟ 등이 모두 이 두 앨범에서 터져나온 히트 싱글들이다.

R.E.M.이 미국 록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대단하다. 그들은 인디록 과 컬리지 록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으며, 그러면서도 대중적 성공을 함께 견인해 낸 히트 메이커였고 1990년대 초반 얼터너티브 붐이 불어닥쳤을 때는 얼터너티브 록의 대부격인 그룹으로 재평가받기도 했을 만큼 많은 후배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위대한 밴드다. 하지만 그런 R.E.M.도 처음부터 위대했던 것은 아니다. 1980년 4월 5일에 한 부자 소녀의 생일 파티에서 연주하며 푼돈을 벌던 로컬 밴드였다. 현재 대한민국에서의 음악과 관련 많은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오디션을 통한 음악적 인재들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숨어서 보이지 않았던 천재 뮤지션들의 등장으로 음악계는 출렁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음악이 새로운 재 탄생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것은 아닐지 필자는 그들의 오디션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 김천신문
♠⌜We are the world⌟가 1985년 4월 5일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전 세계 5천여 개의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일제히 전파를 탔다.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입력 : 2022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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