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2월에 롤링 스톤즈(Roling Stones)는 기타리스트 키스 리차드(Keith Richards)의 집을 급습한 경찰에 의해 믹 재거(Mick Jagger)와 키스 리차드가 마약을 하다 체포되면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심기일전한 롤링 스톤즈는 그 해 3월 25일 대대적인 유럽 투어에 돌입했다. 3월 25일 스웨덴 투어를 시작한 롤링 스톤즈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를 거쳐 1967년 4월 13일, 마침내 폴란드에 도착했다. 냉전시대 서방의 록 밴드가 철의 장막을 넘은 최초의 사건이었다.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궁전에서 열린 콘서트는 성황을 이루었다. 롤링 스톤즈를 보려는 젊은 팬들로 공연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이미 매진된 표를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은 공연장에 진입하기 위해 난동을 부리기까지 했다. 경찰에 의해 최루탄과 곤봉이 난무하는 과격한 진압이 이루어졌고 공연 중에도 경찰이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바람에 모두가 자리에 쥐죽은듯이 앉아서 공연을 관람해야만 하는, 서구의 록 공연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숙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우리의 악동 롤링 스톤즈의 멤버들에게는 체류기간 내내 폴란드 비밀경찰 요원들이 그림자처럼 따라 붙어 정중하게 보호감시(?)해 주었던 것은 불문가지. 1967년 4월 13일, 롤링 스톤즈는 그 모든 어려움과 헤프닝을 뚫고 폴란드 바르샤바 무대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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