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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환 시인의 첫 시집 ‘네 이름을 불러주마’

2018년 ‘한국시원’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한 최영환 시인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입력 : 2022년 05월 12일

2018년 ‘한국시원’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한 최영환 시인이 ‘네 이름을 불러주마’ 제목으로 첫 시집을 내놓았다.
1부 새봄의 노크
2부 사랑은
3부 그대는
4부 한가위 선물
5부 아담의 후예들, 총 82편의 시가 5부로 나눠 편집됐다.


늦봄의 기운에/ 핑크빛으로 꽃불 붙은 황매산/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어우러졌다// 배고픈 시절/ 참꽃을 따 먹느라 산을 헤매다가/ 주홍 글씨 자국으로 보라색 입술을 남겼고/ 너는 먹을 수 없는 개꽃이 되었다/ 겨울엔 불쏘시개가 되어/ 몸뚱어리가 잘리고 천시받던 나날들/ 속이 다 타 텅 비었겠지/ 꽃잎이 저리 붉게 물들자면/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을까//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철쭉 축제/ 축하한다 철쭉아/ 이제야 네 이름을 불러준다// 너는 폰 속의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네 이름을 불러주마’ 전문이다.


최영환 시인은 이 시집의 표제시가 되는 ⌜네 이름을 불러주마⌟에서 그는 이러한 계절의 이미지는 우선 늦봄 황매산 등정의 정경으로 상황을 설정하고 ‘배고픈 시절’ 산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참꽃을 따먹으면서 참꽃과 개꽃에 대한 대칭적 현상을 토로하고 있다. 어찌보면 이러한 사유는 이 시집 전체를 관류하는 정감적인 주제와도 별개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게 한다.

ⓒ 김천신문
그는 “꽃잎이 저리 붉게 물들자면/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을까“라는 어조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철쭉축제에서 ”이제야 네 이름을 불러준다“는 어조로 자연의 생존과 인간의 애환이‘늦봄’과 ‘겨울’의 계절적인 이미지를 상호보완적으로 현현하고 있어서 그의 깊은 자연관을 읽을 수 있게 한다.
ⓒ 김천신문
최영환 시인은 책머리 인사말을 이렇게 썼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어언 3년 어둡고 무거웠던 긴 터널을 지나 희망의 새봄이 찾아왔습니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는 믿음을 잃지 않으니 모두가 기대하는 즐거운 일상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늦은 시기에 시작한 글쓰기에 재미를 붙여 앞뒤도 모르고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보다가 몇 편을 엮어보니 뿌듯함보다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일상의 진솔함을 담담히 표현해보고픈 마음은 앞섰으나 일천한 생각과 표현력의 부족으로 서툴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늘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며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작은 등불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엮어보았습니다.”

해설은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인 김송배 시인이 썼다.
‘스토리텔링 시법으로 탐색하는 인생의 진실’ ‘네 이름을 불러주마’에 대한 해설문에서 김송배 시인은 최영환 시인은 ‘네 이름을 불러주마’를 읽고난후 그의 시는 서정시인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영국의 비평가 리츠처가 말한 바와 같이 우리의 일상생활의 정서생활과 시적 소재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고 했다. 이러한 생활의 언어적 표현은 시적인 기교를 사용하는 것이므로 시적인 소재나 주제는 먼 곳에 있지 않고 주변 상황에서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 하다는 점은 이 시집에서 스토리텔링으로 동행하면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시는 아름답기만 해서는 모자라고 우리들의 마음을 흔들어서 영혼을 뜻대로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호라티우스의 유명한⌜시론時論⌟도 경청( 敬聽)해야 할 것이다.

김송배 시인은 편집을 마치면서“앞으로 더욱 좋은 시 많이 창작 하기를 기원하면서 축하를 보낸다”라고 편집을 마무리했다.

경북고령 출신의 최영환 시인은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경영학석사), 전 김천다수초 교장으로 정년 퇴임했다. 2018년 ⌜한국시원⌟ 신인상을 수상으로 등단, 현재 여울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입력 : 2022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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