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6-17 13:02:2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장애 돌봐주는 것 아닌 같이 살아가는 것

장애 가진 수상자들, 자신의 삶과 소망 글로 표현 눈길
홍길동 기자 / 입력 : 2010년 07월 29일
"이들은 시와 글을 통해 따듯함과 미안함을 담아 우리에게 보여 주면서 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같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었고, 장애인은 돌봐 주는 것이 아니라 똑같이 살아가는 것이었다"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지난 17일 중구청 강당에서 가진 대구곰두리 자원봉사연합회 주최 문예공모 수상자 시상식에서 이들 회원들과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류상영 회장이 한 말이다.

이날 일반부 대상을 받은 성낙원 원생 박지영(36세)씨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장애인의 기다림의 삶을 감사함의 표현으로 시에 담아냈고, 초등부대상을 받은 김경주(초등4학년)양은 가족과 사회, 국가가 장애우들의 울타리가 되어달라는 애절함을 시에 담아냈다.

이 같은 시 구적을 받아든 이들 연합회원들은 이날 “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했던 어리석은 때가 있었다”면서 “(이들의 마음을 보니)돌보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는 것임을 절실하게 느낀다”고 오히려 고마움을 전했다.

<일반부 대상 수상작>

지은이 박지영 (성낙원 원생)

나는 이렇게 살아요

박 지 영

내가 먹은 식판하나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치울 수 없어
긴급구조를 기다리는
물속의 사람처럼
그렇게 기다리다
누가 치워주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나는 살아요.......

내가채운 소변 통 하나
비울 수 없어
고양이 손 기다리는
농번기의 농부처럼
그렇게 기다리다
누가 비워 주면
감사의 머리 숙이며
나는 살아요


<초등부 대상 수상작>

울타리

대구보건학교 초등4학년

김경주

이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엄마라는 이름의 울타리
우리를 튼튼하게 잘 자라게 해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든든한
아빠라는 이름의 울타리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학교라는 이름의 울타리
참된 우정과 밝은 내일의 꿈을 심어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여유로운
고향이라는 이름의 울타리
정겨운 이웃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넓은
조국이라는 이름의 울타리
소중한 자유와 행복의 기쁨을 맘껏 누리게 해줍니다.
홍길동 기자 / 입력 : 2010년 07월 29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 김밥축제 캐릭터 ‘꼬달이’ 기념품 공모전 개최..
백신산업의 중심 경북,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
송언석 국회의원, 원내대표 출마선언문..
김천시, 농업기계 무단 방치... 이제는 불법입니다..
지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NEW 보금자리” 집수리 봉사..
김천시 대곡동 자연보호협의회..
김천대학교, ‘2025년 경상북도 청년(예비)창업가 육성사업’ 발대식 개최..
‘경북 새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 본격 활동..
송언석 의원, 백원국 국토부 2차관 만나 김천 ~ 문경철도 김천 도심지 우회 신설노선 반영 건의..
배낙호 시장, 지좌동·감천면·조마면 ‘소통 공감’ 간담회…..
기획기사
김천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도서.. 
김천시에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 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환경 문화 독서 진흥프로그램..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2,461
오늘 방문자 수 : 28,010
총 방문자 수 : 99,875,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