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운남중(교장 박홍준)은 김천 운남중JTS동아리 학생 7명, 대구 심인고 학생 30명과 함께 대구·경북 연합 지역 문화 탐방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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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운남중학교와 대구·경북 다시보기 교원 연구회(뿌리 깊은 나무)에서 지역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기획하였으며, 학생주도적으로 지역 문화 탐방을 하고 과정들을 책으로 펴내는 역사 책쓰기 프로젝트 과정으로써 첫 발을 내디뎠다.
각 학교 학생들은‘사람과 역사의 만남, 세대 공감’지역 문화 답사라는 주제로 아도화상에 의해 신라에 불교가 최초로 전해져 한국 불교의 성지가 된 신라 불교 초전지(경북 구미시 선산읍 소재)의 역사 자료를 사전 조사하고, 모례 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의 삶과 마을의 역사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팀별로 인터뷰 질문 문항을 작성하며 어르신들을 만날 준비를 하는 등 학생주도적으로 준비를 한 후 14일에 탐방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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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탐방 당일에는 신라 불교 초전지 전시관에서 신라 불교의 역사를 배우고 염주 만들기, 탁본 체험, 신라 전통 의상 입어보기, 향낭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이후 ‘삼국유사’,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불교 전래의 역사를 말해주는 모례정(우물, 문화재 지정)이 있는 모례 마을의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을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듣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화합하는 장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이영호 교수)님의‘신라 불교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역사 특강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강현(운남중 2) 학생은‘전시관 관람 및 역사 강연을 들으며 우리 고장의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신라 의복 체험을 통해 과거 신라인과 동기화된 느낌을 받았다. 또한 신라 불교 초전지에서 하는 체험학습이라 더 큰 현장감과 몰입감이 있었으며, 특히 우물(모례정)에 얽힌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의 모습에서 살아 있는 역사를 본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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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현(운남중 2) 학생은 ‘불교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고, 모례 마을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며 마을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만들어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모례 마을 어르신 인터뷰 자료 분석, 지역의 인물(독립운동가) 탐구 활동 수업과 역사 책쓰기 특강으로 이어지는 역사 책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연말에는 학생들이 쓴 역사책을 대구·경북 지역의 시민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운남중 박홍준 교장은‘이번 문화탐방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고장과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마을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고유한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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