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발표된 앨범(8701)이 기록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어셔(Usher)는 일약 팝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리고 2004년 발매된 4집 앨범(Confessions)와 함께 어셔는 최고 스타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첫 싱글「Yeah」는 발매되자마자 2월 28일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라선 이래로 예상 밖으로 장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어셔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Yeah」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으며 애초에 첫 싱글로 생각했던 곡도 「Yeah」가 아니었다고 밝혔던 만큼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Yeah」가 금방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한주 한주 정상을 지켜가자 혹시 머라이 캐리와 보이즈 투 맨의「One sweet day」가 기록한 16주 연속 1위의 기록을 깰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마저 감돌았던 2004년 5월 22일,「Yeah」는 12주만에 정상의 자리를 내주고 물러났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놀라운 것은 이날「Yeah」를 끌어내리고 1위에 오른 것은 노래가 다름아닌 어셔 자신의 새로운 싱글「Bum」이었다는 사실, 이날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라선「Bum」은 7월 3일자 차트까지 7주 동안 차트 정상을 지키며 이전「Yeah」를 합쳐 무려 19주 연속 1위의 기록을 어셔에게 선사했다.
물론 이부문 신기록. 이전에도 비틀즈나 보이즈 투 멘 등의 뮤지션들에 의해서 같은 뮤지션의 곡이 계속해서 정상에 오른 경우가 몇 번인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뮤지션이 19주 연속으로 차트 정상을 지킨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어셔의 위업은 대단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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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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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22일, 어셔는 정상에서 내려왔지만 그 자리를 대신해 올라간 것 역시 어셔였다. 하늘에도 땅 위에도 세상에는 오로지 어셔만이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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