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손성남)은 지난 20일 김천율곡동, 김천구미 KTX역에서 기차를 타고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있는 아쿠아리움으로 체험학습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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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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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유아들은 평소에 부모님의 자가용으로 주로 이동해 기차를 타본 경험이 없었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빠른 KTX 기차를 탄다고 모두 들떠있었다. 그런 마음을 간직한 채 기차역에 도착해서는 여행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고, 역내 매점 등 부대 시설들을 둘러보기도 했다. 전광판의 열차 안내에 따라 KTX 기차에 탑승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다음역 동대구역에서 내리니 “벌써 내려요?”라는 말을 하는 친구도 있었다. 열차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에 넋을 놓고 있는데 금방 내려야 한다니 좀 아쉬운 듯했다. 동대구역에 인접한 신세계백화점 9층으로 이동해 아쿠아리움에 도착했다. 어두운 듯한 입구를 지나 형형색색의 환상적인 조명과 더불어 수조 속에 들어있는 아름다운 색과 모양의 크고 작은 물고기를 관찰했다. 정해진 시간마다 이루어지는 공연 중 유아들에게 인기 있는 뒤뚱뒤뚱 펭귄도 보고, 푸른 바닷속을 옮겨 놓은 듯한 대형 수조 안에서 물고기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인어공주의 수중 공연도 빠져들 듯이 관람했다. 한 남자 친구는 너무 예쁘게 보이는 인어 공주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투명한 유리를 통해 관찰하는 것과는 달리 바다 구름다리를 건너는 체험은 수조 위를 건너면서 아래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볼 수 있어서 흥미를 더했다. 이런 바닷속 세계뿐 아니라 유아들에게 친근함을 주는 동물인 토끼, 새 등 육지 동물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동물원에 온 것 같았고, 아쿠아리움 밖 야외 공간의 전망대에서는 대구 시내를 한눈에 바라보았고, 더불어 유아동반 가족용 실내 기차 및 회전의자 등 놀이 시설도 이용할 수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백화점 층층이 있는 화려한 매장들의 모습과 사람들을 구경하느라 아이들은 눈을 어디에 둘지 몰랐고, 돌아오는 기차역에서의 분주한 모습에도 낯설음과 호기심이 깃들어 있었다. 이렇게 설레임으로 시작한 우리 친구들의 첫 기차 여행은 즐거운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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