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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5월 31일, 마지막 히피 티모시 리어리, 죽어서 우주에 가다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입력 : 2022년 05월 30일
1996년 5월 31일, 미국의 대표적인 급진주의 반문화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티모시 리어리(Timothy Leary)가 사망했다.


티모시 리어리는 뮤지션은 아니지만 그이 이름은 팝 음악사에서도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가 1960년대 히피들의 정신적 지주였으며 마약, 특히 뮤지션들이 자주 애용했던 환각제 LSD의 전도사였기 때문이다. 그는 하버드 대학 교수 시절 LSD를 이용한 실험을 계속하다 대학 강단에서 쫓겨났으며 쫓겨난 후에도 도피생활을 하며 실험을 계속하다 약물 소지혐으로 검거되어 철창신세를 지기도 했던 독특한 인물이다. 그는 약물을 이용한 의식의 확장을 옹호한 급진적 지식인이었으며 또 LSD 사용을 권고하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했다.

ⓒ 김천신문
그런가 하면 티모시 리어리는 히피즘의 마지막 순교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1960년대 힘피즘의 주인공들이 하나 둘씩 변절해 보수적인 중산층이 되어가는 와중에도 끝까지 급진적 자유주의자로 남아 히피즘을 사수했다. 그래서 1996년 5월 31일 그가 사망하자 미국의 언론들은 마지막 히피가 사라졌다고 논평했다.

재미있는 것은 티모시 리어리가 죽은 후 유골이 되어 생전의 소원이던 우주여행을 떠났다는 사실. 그의 유골은 스타트랙의 제작자 진 로든베리의 유골과 함께 캡슐에 실려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려졌다. 그이 유언대로 우주장 된 것이다. 마지막 히피, 영원한 자유주의자로 최후로 너무도 어울리는 장면이 아닌가?

그는 1960년대 후반 사이키델릭 씬의 뮤지션들의 교주였지만 특히 그와 비틀즈의 인연은 남다르다. 물론 비틀즈의 멤버들은 끝내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들의 노래⌜Luck in the Sky with Diamond⌟는 여전히 의도적으로 LSD를 노래한 것이라는 의혹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또 비틀즈의 노래⌜Come together⌟는 1969년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티모시 리어리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던 노래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비틀즈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티모시 리어리는 선거에서 패했다. 당시 선거에서 승리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었던 인물이 바로 후에 미국 대통령이 되는 로널드 레이건이었다.

♠오늘은 필자도 오랜만에 비틀즈의 노래⌜Luck in the Sky with Diamond⌟와 ⌜Come together⌟를 들어 바야겠다. 선거철이라 사회적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하다. 특히 비가 오지 않아서 상황이 안좋다.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입력 : 2022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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