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났다. 이번 지방선거에 있어 김천당협은 공천을 통한 세대교체와 정치혁신을 강조했다. 물론 다소의 잡음과 혼란도 초래하긴 했으나, 선거결과만을 두고 보면, 다수의 새내기 정치신인들의 지방의회입성으로 김천지역 정가에 유의미한 변화가 기대된다.
민주정치는 선거를 통하여 정당성을 부여받으며, 정치적 충원도 선거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6.1지방선거로 김천지역에 유의미한 정치적 세대교체가 일어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젊은 세대가 독립할 위치로 성장해가는 데 기성세대가 아직 지배권을 손에 쥐고 있고, 그것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세력다툼이 세대갈등이다. 새로운 가치관과 체제를 두고 세대갈등이 격화되면, 제우스가 티탄족 ‘크로노스’를 제거한 후에 올림포스 신의 세계를 확립한 것처럼 새로운 변화가 시도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는 다소의 정치적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 민선1기-3기의 정치1세대와 민선4기-6기의 정치2세대가 퇴조하면서, 본격적인 정치3세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세대교체의 불협화음도 있었지만, 유권자들은 새로운 변화를 원했고, 선거를 통한 김천지역 정치교체가 이루어졌다. 시의회와 도의회에 입성하게 될 정치신인들의 의정활동에 기대감이 크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살맛나는 삶의 터전, 김천을 만드는데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길 바란다. 현실에 고착된 낡은 정치가 아닌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생산적 정치를 하길 바란다. 선거는 마무리 됐다. 당선자들은 기쁨에 앞서, 선거 때 상대후보 측과 쌓인 앙금을 풀고 화합을 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 선거 후에는 더 이상 반목을 할 이유가 없다. 김천발전을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분열을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선거는 결과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이다. 경선과정 및 본선에서 각 선거캠프간의 불거진 갈등과 분열현상들은 지역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보듬으며 화합을 해야 한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쟁하며 갈라졌던 지역민심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민심의 분열은 지역발전의 동력을 감소시킨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살펴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수습하는 것은 오로지 당선자들의 몫이다. “선거는 짧고 정치는 길다”는 경구가 주는 교훈은 선거결과는 민심의 향배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민심을 수습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편집국장 전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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