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6월 7일, 프린스가 태어나고 프린스를 버리다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2년 06월 06일
1980년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어깨를 견줄 수 있었던 유일한 인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프린스(Prince)다. 마이클 잭슨이 팝에 흑인의 정신을 팔아먹은 상업주의자로 비난받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음악적으로는 오히려 한 수 위의 높은 평가를 받았던 프린스다.
1958년 6월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프린스는 1984년, 1980년대를 대표하는 명반 중의 하나인⌜Purple Rain⌟을 발표하며 팝계의 중심에 자리잡은 후 오랜 시간 마이클 잭슨의 유일한 라이벌로 평가받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항상 시대를 한발 앞서 나가는 실험성으로 주목 받았으며 특히 록과 소울을 접목시킨 새로운 음악적 정형을 만들어내고 완성한 장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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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그가 자신의 35살 생일이던 1993년 6월 7일, 자신의 이름을 폐기시켜 버렸다. 이제부터는 프린스라는 이름을 쓰지 않겠다고 깜짝 선언을 한 것이다. 전 해인 1992년 이미 프린스라는 이름을 어디에도 사용하지 않고 여성과 남성을 상징하는 기호를 혼합해 만든 이른바 러브 심볼을 사용해 만든 앨범⌜The Love Symbol Album⌟(앨범에는 기호만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발음할 수조차 없어서 편의상 이렇게 부른다)을 발표했던 그가 자신의 35살 생일을 기념해 프린스라는 이름을 버리겟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이것이 유명한 프린스의 7년 전쟁의 시작을 알린 상징적인 사건이다.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프린스는 거대 음반사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뮤지션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이용해 먹고 있다며 자신의 소속사 워너 뮤직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자신을 있게 한 이름마저 더 이상 음반사를 위해 복무할 수 없다며 벗어 던졌다. 그는 이름 대신 앞서 말한 심볼을 사용했으며 심지어 자신의 볼에 ‘노예(Slave)’라고 새겨 넣고 다니기까지 했다. 이 시기 사람들은 그를 프린스라 부르지 못하고 ‘예전에 프린스라 불렸던 사나이(The Artist Formerly Known As Prince)’라고 불러야만 했다. 1996년 소속사를 옮기는데 성공한 그는 ⌜Emacipation⌟이라는 타이틀의 3장짜리 앨범으로 자신의 해방을 자축했고 그로부터 4년이 더 지난 2000년 5월 16일, 마침내 자신의 전쟁이 끝났으며 이제부터 자신의 원래 이름 프린스 로저스 넬슨(Prince Rogers Nelson)으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프린스의 7년만의 귀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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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2년 06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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