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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6월 9일, 마돈나의 라이벌 신디 로퍼의 등극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입력 : 2022년 06월 08일
1980년대 마돈나와 자웅을 겨루었던 여성 팝 스타는 신디 로퍼(Cyndi Lauper)였다. 개성미 만점의 실력과 뮤지션 신디 로퍼의⌜Time after time⌟이 1984년 6월 9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2주간 머문). 그녀의 첫 번째 빌보드 싱글 차트 넘버원 곡.


신디 로퍼가 스타덤에 오른 것은 1983년 말 발표된 자신의 솔로 데뷔 앨범⌜She’s So Unusual⌟과 함께였다. 앨범의 제목처럼 그녀는 평범하지 않았다. 조금은 조약해 보이는 요란한 장신구와 의도적으로 연출한 보이쉬한 말괄량이의 이미지, 그리고 음악적인 면에서도 평범함을 거부했던 독특한 보컬 스타일과 열광적인 무대 매너까지 그녀의 모든 것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Girls just want to have fun⌟과⌜She bop⌟(국내에서 왁스가 ‘오빠’ 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불렀던 노래의 원곡), 두 개의 댄스 싱글이 차트를 뒤흔드는 사이 잔잔한 발라드⌜Time after time⌟이 마침내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정복한 것이 1984년. 그해는 공교롭게도 마돈나가 화제의 앨범⌜Like A Vingin⌟으로 팝계를 강타한 바로 그 해였다. 사정이 그러하니 두사람이 라이벌로 비교되었을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이미지는 다소 달랐지만 성적 매력을 앞세웠던 것까지 두 사람은 참으로 모든 면에서 난형난제였다.


1984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두 사람의 라이벌은 1985년 2월 치러진 27회 그래미 어웨이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최우수 신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절정에 달했다. 결과는 신디 로퍼의 판정슨. 신디 로퍼는 다소 불리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뒤엎고 마돈나를 누르고 최우수 신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김천신문
대중성과 상업성에서는 마돈나가, 음악성에서는 신디 로퍼가 다소 앞선다는 대체적인 평가 속에 그래미가 음악성을 높이 산 결과라는 분석이었지만 어찌 보면 신디 로퍼에게는 바로 그 점이 아킬레스건이 되고 말았다. 그 후 마돈나가 철저하게 대중의 기호를 쫓아 성공가도를 달린 반면 신디 로퍼는 의외로 대중성과 음악성 사이에서 길을 잃고 말았던 것. 하지만 최소한 1984년에 신디 로퍼는 마돈나에 조금 앞서 있거나 혹은 최소한 대등한 위치에 있었다.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입력 : 2022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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