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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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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에는 지구의 기후 이상을 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각 나라의 지구 온난화 사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한국에서 5월부터 시작된 30도가 넘는 무더위, 인도·파키스탄을 휩쓴 최악의 가뭄,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이어져 오는 식량 대재앙 등 지구의 기후 변화를 살갗으로 생생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학교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겠다는 기쁜 마음 하나로 시작한 환경교육이었으나 학생들은 위 사례들을 보며 심각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이어지는 시간에 학생들은 각자의 태블릿 PC를 활용하여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 지구적 자연재해에 대해 찾아보는 활동을 했다. 스스로 자료를 찾고 친구들과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환경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미래의 환경 지킴이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할리갈리 게임 규칙을 적용한 환경 보드게임을 각 모둠별로 진행했다. 환경에 도움이 되는 요소 그림이 그려진 카드는 플러스, 환경을 파괴하는 요소 그림이 그려진 카드는 마이너스였으며 플러스, 마이너스 카드를 합쳐서 ‘0’이 되는 규칙이었다. 아이들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게임에 몰입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친환경적인‘체인지 스쿨’을 만들기 위해, 자신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마인드맵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실, 급식실, 체육관 등 우리 학교에서 에너지 낭비가 되는 장소를 찾아보고, 문제점을 토의한 뒤, 해결책을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6학년 고O찬 군은“나에게는 아직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학교뿐만 아니라 집, 마을에서도 친환경적인 생활을 이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조마초등학교는 이번 환경교육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3개월간의 환경 실천 생활 워크북을 통해 친환경적인 습관을 가지고, 지속적인 환경 보호 의지를 함양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