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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 송설당 83주기 기제사

김천신문, 조선 마지막 여류시인 최송설당 일대기를 총 95회에 걸쳐 연재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입력 : 2022년 06월 16일
김천이 자랑하는 전국적인 명문고 김천고등학교의 역사이자 전통 그 자체인 학교 설립자이신 고 최송설당의 숭고한 교육이념을 기리는 기제사가 있었다.


16일, 김천고 세심관에서 봉행된 ‘제83주기 고 최송설당 여사 기제사’에는 김상근 재단이사장, 백락광 송설총동창회장, 장영수 김천고등학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 나영호 김천중학교장, 및 전임 교장, 중·고 재학생, 동문들과 김충섭 김천시장, 조용진 경북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기제사는 건전한 송설인(松雪人)의 육성과 실천적 자주적 인간을 만들자는 최송설당의 교육이념과 고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기제사는 초헌관의 제품 점검, 분향, 설립자 최송설당 여사의 유덕을 추모하고 명복을 기원하는 묵념, 초헌관의 헌작, 축문낭독, 아헌관의 헌작, 종헌관 헌작(첨주는 백락광 동창회대표, 김천고 학생회장 조민재, 김천중 학생회장 이민석 순), 추모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제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학교와 김천시가 내려다보이는 뒷산으로 향했으며, 최송설당 묘에 절을 올리는 것으로 기제사를 마쳤다.





한편, 송설교육재단 최동현 이사가 학교 설립자이신 최송설당 일대기를 소설로 엮은 “소설 송설당”을 책으로 발간하였고, 이를 공정하고 객관적 보도를 추구하는 32년 전통의 김천지역 최고정론지 김천신문에 2020년 7월 16일부터 2022년 7월 28일까지 총 95회에 걸쳐서 연재하고 있다.



이에 송설재단측은 기제사 날, 학교 설립자이자 여류문학가, 자선사업가인 최송설당의 일대기를 담은⌜소설 최송설당⌟의 김천신문 연재로 설립자의 위업을 돋보이게 해 준 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송설 전동문의 뜻을 모은 감사패를 이길용 김천신문 대표께 증정했다.


그동안 기제사를 통해 여류작가 최송설당의 시를 감상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올해는 “송설당 원운”이라는 칠언율시 한 수를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외람되게 송설당이라 칭한 나를 비웃는가(笑我濫稱松雪)
이내마음은 뭇 꽃들과는 짝하기 싫었던 것(此心不欲伍群芳)

세월겪으며 푸름이 우거지는 성질과(可期經歲靑蒼質)
티 없이 맑고 깨끗함을 사랑했을 뿐이지(秖愛無塵皎潔光)

가업이 기울고 실추해 망극한 심정 가없을 때(業墜箕裘情靡極)
여자로 태어난 죄로 한은 길기만 했지(身爲巾幗恨長)

인간 세상 많은 풍상 겪은 액운을(人間多風霜劫)
이다음에 옥황상제 만나면 하소연하리(他日吾訴玉)

ⓒ 김천신문
송설당은 「송설당원운」에서 ‘세월 겪으며 푸름이 우거지는 성질’과 ‘티 없이 맑고 깨끗함’이라는 표현에서 성품을 말해 주고 있다. 또한 빈한한 집안의 무남 3녀 중 맏딸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생업에 뛰어들어 힘든 나날을 보냈고, 어른이 되어서는 조상들의 신원을 위해 온몸으로 겪어온 표현을 ‘여자로 태어난 죄로 한은 길기만 했지’라며 가슴 아린 내용을 담고 있다. ‘이다음에 옥황상제 만나면 하소연하리’ 라는 마지막 문단에서는 거친 풍파의 답답함을 토해낸 듯하다.


이러한 최송설당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소설 송설당’이 매주 본지 지면을 통해 알려지면서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 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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