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6월 29일 가수 출신 문화부 장관,
브라질 대중음악의 거두 질베르토 질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2년 06월 29일
1942년 6월 29일, 빌베르토 질(Gillberto Gil) 이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태어났다.
2002년 10월,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에서 노동운동가 출신의 룰라가 극적으로 승리, 브라질 최초의 좌파정권이 탄생한 것은 그 해 세계 각국에 주요 외신으로 타전된 일대 사건이었다. 그리고 2003년 1월, 서민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큰 기대 속에 룰라 정권이 공식 출범했다. 룰라 정부의 출범과 함께 발표된 내각의 명단 중에 또 한번 큰 관심을 끌었던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문화부 장관으로 입각한 질베르토 질(Gillberto Gil)이었다.
질베르토 질, 그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유명 뮤지션이었다. 1960년대 브자질 에서는 젊은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열대주의(ㅅropicalismo)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기존의 브라질 전통악기 외에 전자기타, 오르간, 베이스, 등의 악기들이 대거 도입되어 사운드는 한결 풍성해졌고 지미 핸드릭스, 밥 딜런 등 서양 팝 스타들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당시의 흐름을 설명하는 용어로 열대주의 외에 MPB(Musica Popular Brasileira)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빌베르토 질은 카에타노 벨로수와 더불어 열대주의와 MPB를 선도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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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브라질에서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음악인들의 그런 활동은 극심한 탄압에 직면했고 그 선봉에 섰던 질베르토 질 역시 당연히 군사정권이 발동한 긴급조치에 의해 투옥되고 외국으로 추방되기도 하는 등 갖은 고초를 겪어야만 했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항상 민중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음악 활동을 펼침으로써 브라질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랬던 질베르토 질이 2003년 브라질 최초의 좌파 정권, 룰라 정부의 문화주 장관으로 화려하게 돌아온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재미있는 것은 질베르토 질이 장관이 되고 나서도 음악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는 장관으로 재직하면서도 1년에 한 번씩은 꼭 장기휴가를 내서 공연 활동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장관직을 소홀히 했던 것일까? 아니면 자시의 천직이라 할 뮤지션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던 것일까? 우리도 한때 연극인 출신과 영화감독 출신의 장관을 가진 적이 있지만 그들이 장관 재직시에 연극에 출연하거나 영화를 연출했다면 우리의 반응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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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2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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