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조마초등학교 전교생은 아침부터 담임 선생님과 함께 호미와 장갑을 들고 텃밭으로 향했다.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라 비가 올 조짐이 살짝 보였지만, 3월에 심은 감자가 노란빛을 내뿜으며 얼른 오라는 소리에 학생들은 한달음에 감자밭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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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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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초등학교 학생들의 감자 캐기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학년별 팻말이 꽂힌 감자밭으로 가서 나란히 줄을 서고 선생님이 나눠주신 호미, 장갑, 봉투를 들고 하나 하나 감자를 캐기 시작했다. 2인 1조로 친구와 협력하며 호미를 들고 고랑을 파내면서 혹여나 감자가 다치지는 않을까 하며 조심 조심 손으로 감자를 땅 속에서 꺼내었다. 호미로 흙을 일구면서 흙 내음새를 맡아보고, 크고 작은 모양으로 자란 감자를 만져도 보면서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담임 선생님들 역시도 땀을 흘리며 학생들과 감자를 캤으며 학생과 교사의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마초등학교 5학년, 나모 학생은 “감자를 캘 때는 땀이 많이 나고 힘들었는데 막상 다 캔 감자를 보니 뿌듯하고, 어떤 맛일까 궁금해요”라고 했다. 학생들이 손수 캔 감자는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감자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도록 각 가정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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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마초등학교 전교생은 이 날 열심히 캔 감자를 학교에서 수고하고 계신 모든 교직원들께도 나눌 계획이다. 감자를 심고 물을 주고 가꾸고 캐기까지 도움을 주셨고, 그 외에도 평소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수고해주시는 모든 교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감자밭 가꾸기는 2021학년도부터 조마초등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유 학구제 사업 중 하나로, 블루베리 농장 가꾸기,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키우기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조마초등학교만의 특색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하나가 되는 조마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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