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초등학교는 지난 4일부터 나흘에 걸쳐 6학년 학생들의 재능 나눔을 활용한 특별한 봉사 활동을 실시하였다. 도덕 시간에 배운 봉사 덕목을 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새로운 방법으로 의미 있는 봉사를 해 보고 싶다는 의견이 6학년들 사이에서 제기되었다. 그래서 자신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재능기부를 통해 1학년 동생들과 함께 놀아주는 즐거운 추억을 선물해 주자는 결정에 따라, 6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을 짠 후 1학년 동생들을 초청하여 봉사를 실천하였기에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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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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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봉사할 모둠원들을 구성하고 봉사할 내용을 정한 후, 필요한 준비물을 살펴보고 없는 것은 구입하고 학교 구석구석에 있는 다양한 재료들을 챙기고 미리 활동을 해 보며 시행착오를 줄이는 등 구체적인 봉사활동을 계획하였다. 그 결과 텐트 속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솜으로 채운 말랑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하기, 팔 가마 태워주기, 보드게임 하기, 신문으로 직접 접어 딱지치며 놀기 등 1학년들이 좋아할 만한 활동을 정한 후 학급별로 자신들이 정한 10개 정도의 봉사 부스를 운영하였다. 행사에 참여했던 1학년 최모 학생은 “입학하고 나서 제일 행복한 날이었어요. 처음에는 언니랑 오빠들이 낯설었는데 땀 흘리며 다정하게 놀아주니까 정말 좋아졌어요. 저도 나중에 6학년이 되면 1학년들이랑 놀아줄 거예요.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라고 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부스에서 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6학년 학생들은 힘들었지만 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보람차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여 이 프로젝트는 함께 한 6학년과 1학년 모두에게 무척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6학년 김모 학생은 “봉사 활동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토의를 할 때 처음에는 그냥 운동장에서 쓰레기를 주워 학교 주변을 깨끗이 하면 되는데 새로운 게 뭐가 좋다고 왜 이런 의견을 내지? 좀 귀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리가 직접 모든 봉사 활동을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운영하니까 준비를 하면 할수록 재미있었어요. 1학년 동생들이 와서 즐겁게 활동하고 가면서 고맙다고 말해주니까 더욱 보람이 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꼭 또 해보고 싶어요.”라며 활동의 뿌듯함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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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능 나눔 봉사활동으로 인해 나눔과 봉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 중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하는 자발적 활동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과 공동체 의식, 민주시민의 기본적 자질이 길러져 더욱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긍정적 효과가 있었으리라 기대해 본다. 율곡초등학교는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여 학생들의 변혁적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들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으며, 학기별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통해 많은 학생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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