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자고등학교는 지난 7월 13일 ~ 15일 3일간, “2022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와 희망 학과(전공, 계열)에 알맞은 선택과목에 대해 알아보고,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한 자리로,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의 ‘경북형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운영비와 ‘일반고 성장 자율사업’ 지원비를 재원으로 준비됐다.
총 3일에 걸친 이번 박람회는 첫날, ‘교육과정 미리보기 O/T(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각 교과별 선생님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컨설팅’과 각 전공 계열별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한 ‘진로·진학 컨설팅’으로 이루어졌다.
첫날 이루어진 ‘교육과정 미리보기 O/T’은 고교 교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특장점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국어, 수학, 영어, 사/과탐부터 기타 교과군까지 전 교과 교사들이 나와 각 교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특장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첫날 오리엔테이션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식 설명회였다면, 둘째 날부터 이어진 컨설팅은 ‘1대 1’ 또는 소수 그룹을 대상으로 한 개별 컨설팅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자신과 비슷한 진로·진학을 계획 중인 친구들과 함께 각 교과별로 마련된 컨설팅 부스에 방문하였고, 컨설턴트로 나선 각 교과 지도교사는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맞는 맞춤형 선택과목, 교육과정 설계를 위한 심층 상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또한 박람회장 한 켠에 마련된 ‘토크 콘서트’장에서는 예비 고1 학생들을 위한 ‘고교학점제 미리보기’ 강연이 이루어졌으며,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Q&A’시간에는 입시 정보 뿐 아니라, 선배들의 학창시절부터 대학생활까지 이어지는 에피소드도 함께 들을 수 있어, 선후배 간의 연대를 채워가는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졌다.
박람회의 마지막 날은, 졸업 선배들의 방문과 함께 반가운 만남으로 시작했다. 전국 각지의 대학과 사회 현장에서 공부하고 일하고 있는 졸업생들은 이날 ‘진로·진한 컨설턴트’로 참여하여, ‘수시 및 정시 등 입시전략’, ‘생활기록부 관리’, ‘면접/논술 노하우, 및 실전 경험담’ 등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컨설팅으로 후배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이번 박람회는, ‘교육과정 박람회 학생 운영팀(동아리)’과 함께 전 교직원이 컨설턴트로 나서서 함께하였으며, 대학과 사회의 일원으로 현장을 누비고 있는 졸업 선배들까지 함께하는 등, 교육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간 박람회였다. 개인별 상담을 위한 컨설팅 부스 뿐 아니라, 소그룹, 중그룹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장 및 교과서 전시대, ‘릴렉스 존’ 등 학생 휴게공간을 조성하여 참가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참여도를 이끌 수 있었다. 또한 2,3학년 선택과목 선정을 위해 고민이 많은 1학년 학생들에게 자세한 교과목 정보와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를 위한 심층 상담을 진행하여,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한일여자고등학교 교장 이자명은 “그간 타 시도에서는 교육지원청과 학교들이 연합하여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하는 곳이 더러 있었지만, 김천 관내에는 이렇다 할 기회가 없어 늘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이에 우리 학교에서는 ‘우리가 직접’ 모든 선생님과, 졸업생이 함께 의기투합하여, 재학생을 위한 박람회를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하였습니다. 3일간에 걸친 박람회 기간 동안 재학생 뿐 아니라 예비 고1 학생들까지 초청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어 그간 흘린 땀이 보람차게 느껴집니다. 준비에 수고해준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후배들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준 제자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학생 운영팀의 일원인 2학년 이다현, 이지원 학생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교육과정 박람회를 알리기 위해 직접 현수막과 배너를 디자인하고 포스터를 제작하며 홍보에 공을 들였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박람회장에 찾아 주었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박람회장을 나설 때 참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후배들을 위해 더욱 알찬 박람회를 준비해 보겠습니다.”라며 차기 박람회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