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인 김천 금릉빗내농악의 체계적 계승과 발전을 위해, 김천시가 지원하는 시립 농악단을 조속히 창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시의회 차원에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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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하는 오세길 시의회 부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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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회 오세길 부의장은, 29일(목) 시의회 제231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금릉빗내농악은 김천시민이라면 후손된 입장에서 마땅히 계승·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무형문화자산이기에, 조속한 시립농악단의 창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 부의장은 김천 금릉빗내농악이 당면한 현안문제로 “농악단 단원은 현재 심각한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단원들의 평균 연령이 70~80대에 달하는 만큼 후계 젊은 농악인 양성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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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하는 오세길 시의회 부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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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오 부의장은 “금릉빗내농악 전수관은 현재 개령면 광천리에 위치하고, 보존회 사무실은 종합운동장에 소재하는 등 이원화(二元化)되어 있어서, 운영상의 비효율성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김천 금릉빗내농악의 체계적 지원방안에 대해, “농악인은 전업(專業)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으면, 생계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젊은 농악인 육성은 물론 생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15명 안팎으로 운영되는 시립 농악단을 조속히 창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릉빗내농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보존회 사무실을 개령면 광천리 전수관으로 조속히 이전해야 할 것”이라면서, “전수관 인근의 보존회 사무실 신축이전을 위해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길 부의장은 “김천시는 더 이상 금릉빗내농악 보존회가 처한 현실에 대해 뒷짐만 져서는 안 된다”면서, “김천의 무형문화 자산인 금릉빗내농악의 체계적 보존 및 계승·발전을 위해 김천시의 역할과 시기적절할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천 금릉빗내농악은 지난 2019년 9월 무형문화재로서의 예술성과 기술성, 대표성, 사회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로 지정받았다. 개령면 광천리의 옛 지명인 빗내마을에서 전승되어온 김천 금릉빗내농악은 옛 군장국가인 감문국(甘文國)의 나랏제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빗신제가 혼합해 동제(洞祭)형태로 전승되어오다, 강렬하고 남성적인 전투적 놀이 형태로 발전되면서 진굿이라 하는 군사훈련과정을 12마당으로 구성한 영남을 대표하는 농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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