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_ 에디트 피아프의 소설같은 사랑이야기
1975년 _ ‘타임’과 ‘뉴스위크’의 커버를 장식한 브루스 스프링스틴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2년 10월 27일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는 생전에 많은 염문을 뿌렸지만 그녀와 관련된 가장 소설 같은 사랑 이야기는 마르셀 세르당과의 사랑 이야기다. 마르셀 세르당은 ‘모로코 폭격기’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이었다. 가수와 복서의 사랑... 여기서부터 왠지 소설 같은 냄새가 풍긴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
1949년 10월 27일 시합을 마친 마르셀 세르당은 파리발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뉴욕에서 공연중이던 자신의 연인 에디트 피아프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는 연인을 만날 수 없었다. 비행기는 대서양 상공에서 추락했고 그는 사망했다. 에디트 피아프는 깊은 충격을 받았고 극심한 고통에 휩싸여 오열했다고 전해진다. 그 많았던 연인들 중에 아마도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이는 마르셀 세르당이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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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슬픔에 잠겨있던 그녀는, 극심한 고통을 이겨내고 돌아와 자신의 대표적인 히트곡으로 남게 되는 명곡을 발표하는데 그것이 바로 유명한⌜L’hymne d’ amour⌟(사랑의 찬가)다. 그러니까 (사랑이 찬가)는 원래 에디트 피아프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자신의 연인 마르셀 세르당에게 바치는 노래다. 가사를 음미해 보면 에디트의 마르셀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구구절절 묻어 나온다. 10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간과 세월의 무심함에 가끔은 먹먹한 가슴을 억누르고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보는것도 좋겠다. 가을의 노래 에디트의 목소리로 잠시 가을 여행을 떠나 본다. 1975년 10월 27일, 이날 미국의 시사 주간지‘타임(Time)과 ’뉴스위크(Newsweek)’의 커버는 동일 인물의 얼굴로 장식되었다. 그 주인공은 미국 노동자들의 음악적 대변자로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션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이었다.
1975년 3월 발매된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앨범⌜Bom To Run⌟은 미국에서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은 브루스 스프링스틴 열풍에 휩싸였으며 특히 블루 킬러 계급의 낡은 청바지 차람의 젊은 록커를 향해 보스라는 별며까지 붙여주며 열광했다. 전 미국이 브루스 스프링스틴이라는 이름에 주목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속에서 1975년 10월 27일 ‘타임’과 ‘뉴스위크’ 는 나란히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사진을 커버로 올리고 브루스 열풍에 대한 특집 기사를 실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는 더더욱 정계나 경제계 인사가 아닌 일개(?) 록 뮤지션이 유력 시사 잡지의 커버를 장식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더군다나 시사 주간지의 양대 산맥이라 할 ‘타임’과 ‘뉴스위크’의 커버를 동시에 장식했으니 당시 브루스 스프링스틴 열풍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 이례적인 사건이 있은 후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지명도는 상승했고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팝 스타가 되었지만 반면에 그는 블루 컬러와 소수를 대변하는 록 뮤지션이라는 이미지에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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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였을까? 훗날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너무도 당혹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별명은 보스(Boss)다. 그는 미국의 록 음악을 대변하는 미국 록의 대부격인 거물 뮤지션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는 그다지 인기 있는 뮤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그는 철저하게 미국적인 뮤지션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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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2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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