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 전몰 경찰 위령제
님의 희생으로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2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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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11시 증산면 소재 증산 치안센터에서는 김천재향경우회가 주최하고 김천시가 후원하는 증산 전몰 경찰 영령들에 대한 위령제가 충혼비 앞에서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만국 경우회장과 이상욱 시의원, 김기대 경찰서장, 권동욱 행정지원국장, 원성 수도암 주지스님, 방연영 동천교회 목사와 기관단체장 및 유족 그리고 경찰유관기관, 경우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념사와 추도사를 통해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공산군 불꽃사단과 격렬히 전투를 벌이다 장렬하게 전사한 22명(최판산 경위, 이기식 경감, 감용덕, 전남수 경사, 김수암, 최광월, 김시태, 최병식, 김상성, 백진수, 최말술, 이복석, 박범홍 순경, 오상봉, 허명출, 김영수, 최중영, 표만수, 윤춘훈, 이근수, 백승희 의용경찰대원, 김덕순 귀순자)의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었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후세들에게도 길이길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6.25전쟁 당시 김천을 점령했던 공산군은 UN군의 인천상륙작전 이후 패퇴하기 시작해 산악지대로 숨어들었다. 그 가운데 불꽃사단이라 부르는 공산군 3천여 명이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에 주둔하면서, 면 소재지에 있던 국군 제877 경비대와 잦은 전투를 벌였다.
1950년 10월 24일 자정 불꽃사단 일부가 증산 지서를 습격해 이기섭 경위를 비롯한 경찰관 6명을 사살했고, 11월 18일에는 경찰관 2명을 사살하고 도주했다. 이후 증산 지역에 주둔한 공산군에 대한 대대적인 토벌 작전을 벌인 국군과 경찰은 1950년 11월 24일 국군 제877대대와 경상북도 특경대원, 의용경찰대원, 지방자체 특공대원 등 200여명이 합동으로 새벽 4시를 기해 수도산에 은거한 공산군의 아지트를 공격했다. 이 전투에서 공산군 80명을 사살, 13명을 생포했으나, 국군과 경찰 50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보았다.
1951년 2월과 7월 14일 불꽃사단이 증산 지서를 재차 공격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청년단원 등 120여 명은 격렬한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이 전투에서 공산군의 피해도 컸으나 당시 임시 면사무소로 사용 중이던 쌍계사가 불타 소실됐으며, 공산군은 계속되는 국군과 경찰의 토벌 작전, 보급품 부족과 혹독한 겨울이 겹치면서 패퇴했다. 1995년 전사자 22명의 이름이 새겨진 충혼비를 건립했고, 2015년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됐으며, 충혼비의 기단 균열, 탑부분 노후화로 김천시에서는 2020년 ‘증산 전몰경찰 충혼비’를 재건립했다.
헌시(獻詩) 불령(佛靈) 기운 스민 수도(修道) 자락 고운 산하(山河) 무흘구곡(武屹九曲) 골골이 인정으로 살아낸 땅 그 자태(姿態) 향기롭다 내 고향 증산(甑山) 6.25 아픈 참화(慘禍) 증산골로 밀려드니 빗발치는 총탄(銃彈)에 호국간성(護國干城) 되었네. 그 기백(氣魄) 늠름하다 웅혼(雄渾)한 증산지서 스물두 분 살신성인(殺身成仁) 장한 나라 세웠네. 가신 님 숭고한 듯 길이길이 이어져 그 충혼(忠魂) 거룩하다 청사(靑史)에 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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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2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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