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대학교 67년의 그 찬란한 전통(傳統)과 역사(歷史)
“김천 간호고등기술학교에서 경북보건대학교까지” 그 발자취를 따라서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3년 04월 13일
코로나19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강력한 변혁의 태풍으로 몰아쳐 왔다. 특히 면역력과 개인 건강의 중요성이 사회적 주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시기에, 한발 앞선 혁신적 개혁의 추진으로 지방대학으로서 최고의 평점을 받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경북보건대학교의 과거와 미래를 들여다보았다.
1. 태동기(胎動期)(1956 ~ 1972) : 김천 간호고등기술학교해방 이후 시대적 격변과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란, 혼돈의 사회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면서 간호 분야도 질서 회복과 사회재건을 위한 노력을 하게 되었고, 전쟁을 통해 간호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각인되었다. 이런 시대적 현실을 반영, 1956년 2월 13일 김천시 모암동 소재 도립김천병원 내에 김천 간호고등기술학교가 개교했다. 수업 연한 3년 과정, 정원 90명으로 문교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간호교육의 싹이 트기 시작하는 큰 계기를 맞이하게 된다. 김천 간호고등기술학교는 학년 정원을 30명으로 모집했으나 엄격한 학사관리운영으로 탈락생의 발생과 학생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해 1959년 2월, 총 27명의 제1회 졸업식이 학교에서 거행됐다. 1960년 2월, 제2회 졸업식은 20명의 백의의 천사들이 배출됐다. 학교 운영 도중 1961년 10월 1일, 문교부의 학교정비 요강에 의거 폐교 조치됐다가, 1963년 4월 9일 동일 교명과 정원 및 수업 연한으로 재인가 받았다.
1972년 12월 18일, 김천 간호고등기술학교가 문교부로부터 고졸 이상의 입학 자격을 요하는, 김천 간호전문학교(3학급 정원 120명)로의 승격 인가를 받았다. 학교 위치는 모암동 85번지(김천도립병원내)였고, 경비와 유지는 경북 교육위원회 특별회계로 유지 경영한다는 내용의 인가가 있었다. 1973년 12월 19일, 1학급 증설로 6학급, 240명으로 학칙변경인가 승인이 됐다.
이후 1975년, 본교 교장과 육성회장을 지낸 김 외과 김태수 박사로부터 삼락동 480번지 4,177평을 기부 체납 받아, 1976년 12월 22일, 삼락동 신축 교사(1동 10실)로 이전해 강의실과 실습실, 연구실 등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3. 성숙기(成熟期)(1992 ~ 1998) : 김산전문대학양산학원(羊山學院) 설립자 故 편재열 이사장의 뒤를 이어, 편군자 이사장이 취임한 1992년 이후 간호과 이외에 타과(他科)도 신설되면서 교명 변경을 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게 됐다. 1993년 12월 20일, ‘김천간호전문대학’에서 ‘김산전문대학’이라는 새로운 교명으로 변경했다. 1990년대 초는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화사회로 급변하는 시점이었고, 기업들은 정보와 지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사회적 변화에 따라 컴퓨터 관련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보고, 1992년 2명의 전임교수를 초빙해 전산정보처리과(입학정원 120명)를 신설했다. 1993년 전산계산과(입학정원 80명)를 신설, 1994년 정보통신관을 건립하여 정보기술분야를 대학의 또 다른 중요한 교육의 축으로 삼았다. 또한 1980년대 고도화 성장에 이은 차세대 성장동력, 서비스산업의 최첨병을 담당하기 위하여 경북 최초로 1996년 피부미용과(정원 120명)를 신설했으며, 실용학문중심 대학을 표방한 교육과정이었다. 1990년대 초 자유와 미를 추구하는 X세대의 중심에 헤어, 피부, 메이크업 3박자 전공이 자리 잡고 있었다. 피부미용과는 매년 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뷰티산업 분야의 중요한 자리매김을 했고, 많은 대학들이 피부미용과를 벤치마킹해 관련학과를 신설하면서 전통 있는 학과로 성장∙발전했다.
4. 도약기(跳躍期)(1998~2014) : 김천과학대학(교)1998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교육부에 전문대학교명을 자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요청해 교육부는 이를 받아들여 교명이 자율화됐다. 이에 설문조사를 통한 여론 수렴, 회의 등 여러 과정을 통해 김산전문대학에서 1998년 5월 1일 김천과학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페러다임의 전개를 준비했다. 교명 변경과 더불어 1998년 11월 19일 전산정보처리과와 전자계산과를 컴퓨터 응용계열로 통합해 21세기 정보화, 디지털시대를 준비하는 학과로서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 인력과 생각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인터넷(60명), 소프트웨어(60명), 멀티미디어(60명)로 세부 전공을 분할했다. 1998년 11월 19일, 자동차기계과(60명)를 신설 자동차 천만 시대에 걸맞는 자동차전문인력양성이란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었다. 1999년 10월 25일, 자동차기계과를 자동차기계계열로 계열화해 80명으로 증원했고, 컴퓨터응용계열도 컴퓨터정보계열로 명칭을 변경해 6개의 전공으로 세부 분할했다. 2001년 7월 23일, 전국 최초 도시디자인계열(6개 전공 180명)과 생활체육과(50명)을 신설했다. 수능 응시자가 2001년 87만에서 2002년 74만으로 13만여 명이 급감하는 시기를 거치면서 입학자원과 대학정원의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지방대학 기피 현상의 심화로 신입생 충원과 학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2002년 9월 18일, 학과 명칭 변경, 2004년 10월 26일 공무원 양성을 위한 공무원인력개발과(60명) 신설 및 학과 명칭 변경으로, 입학정원을 900명에서 740명으로 감축, 2005년 11월 30일 740명을 610명으로 재조정해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급격한 사회구조 및 교육환경변화라는 어려운 시기에 적응하려고, 학과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2006년 9월 29일 철도경영과(40명) 신설, 2008년 9월 28일 한중교류과(30명), 호텔관광과(30명) 신설, 2009년 6월 12일 뮤지컬과(30명) 신설 과정을 거쳐, 2010년 10개 학과, 2012년 8개 학과(간호학과, 뷰티디자인과, 자동차과, 경호무도과, 사회복지과, 철도경영과, 국제호텔관광과, 연기뮤지컬과) 입학정원 610명으로 운영됐다. 2012년 5월 8일 교육부로부터 교명 변경인가를 받아, 교명을 ‘김천과학대학교’로 변경했다. 즉, 2011년 7월 고등교육법개정으로 전문대학이 '대학'에서 '대학교'로 변경가능함에 따라 고등 직업교육기관의 위상 강화를 위해 교명을 변경했다. 2013년 교육부지정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으로부터 ‘2013년도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을 획득했고, 2014 교육부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등 작지만 경쟁력있는 대학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5. 특성화기(特性化期)(2015~2019) : 경북보건대학교김천과학대학교는 개교 60주년을 1년 앞둔 2015년 경북보건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게 된다. (교육부 승인 2015년 5월 11일) 간호학과를 모체로 개교한 대학의 역사와 2014년 교육부로부터 ‘보건산업분야 특성화 전문대학’ 선정, ‘글로컬 보건특성화 대학’이라는 미래 방향성 등에 부합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출발의 의미를 담아 ‘경북보건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2015년 6월 18일, 지역 기관장, 학생과 동문,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교명 선포식은 1부 행사로 대학 교문에서 현판제막식, 2부 행사로 교내 목인관 시청각실에서 선포식 공식행사가 진행됐다. 2014년 교육부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선정을 기반으로, 경북보건대학교는 2015년 전국 유일의 한국전력기술 맞춤형 인재양성학과인 발전플랜트설계과(30명)를 신설하고, 글로컬 보건 특성화 대학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7개 학과(간호학과, 작업치료과, 뷰티디자인과, 보건복지과, 자동차과, 발전플랜트설계과, 철도경영과), 입학정원 392명으로 개편을 완료했다. 2015년 전국 전문대학 상위 14개 대학에 포함되고,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교육부주관 특성화대학육성사업 연차평가 1유형 경북지역 유일 ‘A’등급 과 4년 연속 GCH 청년드림 잡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2018년 취업률 84.1%, 전국 4위 대구경북1위(2018년 1월 정보공시), 교육부 대학평가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6. 디지털시대 변화의 물결(2020~ 현재) : 경북보건대학의 혁신적인 개혁2019년 취업률 81.7%, 전국 7위, 대구/경북지역 2년 연속 1위 등극,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사업 10년 연속 선정(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2주기 고등직업교육 품질인증대학 선정(2019~2023년), 경북보건대 간호학부 간호교육인증평가 5년 인증했으며, 2021년 교육부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보건복지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인가, 교육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I유형) 최우수 A등급 선정되어 건물 내부시설 리모델링과 교육실습용 기기들을 현대식 설비로 교체 재학생과 신입생들에게 큰 이슈가 되어 인기를 받고 있다.
지금 당장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준비하라! 미래의 인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의 물결은 상상 그 이상으로 변화되고 있다. 제3의 물결을 예고한 미국의 문학평론가 앨빈 토플러의 상상을 넘어서는 험난한 사회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AI, 메타버스, 버추얼 휴먼 그리고 먼 미래 같지만, 곧 맞이할 유전자 편집기술로 탄생한 인간 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가 곧 도래한다.
디지털시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대학생 85%는 지금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고 있으며,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우스갯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신산업이 등장하고 기존가치와 질서가 도전받고 있는 시대에 사회의 미래를 견인하는 대학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대학에서 길러내는 인재들은 어떤 능력을 준비해 사회를 이끌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하며, 새 시대를 맞이할 인재, 그리고 새로운 인재를 키워낼 미래의 대학, 그리하여 미래인재를 기르는 새로운 교육의 장이 필요한 시점에 경북보건대학은 미래를 내다보는 혁신적인 개혁으로 새로운 대학의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천신문은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들의 변화와 생존을 위한 혁신적인 몸부림을 지켜보며, 그 해답을 찾고자, 지역 명문대학교인 경북보건대학 특집기사로 1부 “김천 간호고등기술학교에서 경북보건대학교까지 그 발자취를 따라서”와 2부 “경북보건대학교의 비전과 미래“에 대한 경북보건대 이은직 총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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