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초등학교(교장 오정인) 학생들은 아침에 등교하여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학교운동장을 걷는다. 일주일에 하루 각 학년별 요일을 정하여 아침활동 대신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하나로 사제동행 걷기를 실시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학생들은 걷기 날을 기다리며 아침부터 즐거워한다.
사제동행 걷기를 통해 학생들은 기초 체력을 향상시키고 건전한 놀이 문화를 체험한다.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걷는 것이 운동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하나의 놀이나 친교활동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걷는 것이 즐겁다. 바른 자세로 씩씩하게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을 기본으로 팔을 흔들며 천천히 걷기, 보통으로 걷기, 빠르게 걷기를 하다가 마지막에는 가볍게 뛰기도 하면서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함께 걸으면서 하루하루 변화하는 봄의 풍경들을 관찰할 수도 있고 걷기가 끝난 후 모둠별로 달리기도 하면서 전력 달리기 실력도 향상된다. 걷기와 달리기가 끝나고 잠깐 동안이지만 주어지는 자유 시간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3학년 학생들은 축구를 좋아해서 모두 하나가 되어 운동장을 뛰어다닌다.
반 전체 아이들이 줄을 맞추어 걷는 김천초등학교 아침 운동장의 모습은 아이들의 생생함이 살아있는 교육 현장이다. 6학년 이모 학생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시간이 별로 없는데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를 하니 친구와의 사이도 더 가까워 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정인 교장선생님은 아침 걷기를 마친 아이들 하나하나와 하이파이브로 손을 맞추고 격려의 말씀으로 아이들의 즐거운 하루의 시작을 응원한다. 아이들의 활기가 넘치는 김천초등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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