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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례면 산내들 “수국(水菊) 愛 향기” 정원(庭園)


전영수 기자 / kimcheon@daum.net입력 : 2023년 05월 27일
담장 위 장미(薔薇)가 지면서 오월이 물러가고, 유월이 왔다. 수국(水菊)이 필 때다. 예쁜 다발로 꽃이 피는 수국은 다채로운 색깔과 특이하면서 도발적인 향이 난다. 맵시 있고 기품있는 수국의 색다른 매력과 싱그러운 기운이 쌓여있던 마음의 무게를 덜어낸다.



삼도봉이 빚어낸 단지형 샘물 부항댐 아래 위치한 산내들 게이트볼장 공터가 ‘수국 愛 향기’ 정원으로 조성되어, 부항댐과 오토캠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깨끗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새로운 관광의 핫플레이스(hot piace)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미목 범의귀과 낙엽관목(灌木, 줄기가 밑동이나 땅속 부분에서부터 갈라져 나오는 나무)에 속하는 수국은 문학작품이나 영화에서 초여름을 상징하는 꽃으로 자주 등장한다. 개화 시기가 우기(雨期)와 겹치므로 비를 맞는 푸른 빛과 자줏빛과의 중간색인 남색(藍色) 수국꽃이 서정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꽃피는 시기가 장마철과 겹치는 이유는 수국이 이름처럼 물을 좋아하는 꽃이기 때문이다.



수국은 습기가 많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과 아침에는 햇빛이 잘 들고, 오후에는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수국의 꽃 색깔은 종(種)이 아닌 영양분에 의해 좌우된다. 즉, 토양의 산성 농도 등에 따라 변한다. 중성토양은 하얀색, 산성은 청보라색 그리고 알칼리성은 연분홍색을 띤다.



초여름, 즉 6월 무렵 가지 끝에서 꽃차례를 이루어 꽃이 피는데, 처음에 흰색으로 피기 시작하지만 점차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색을 더해 나중에 보라색으로 변하는데 토양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이런 수국꽃의 변화를 일으키는 성분은 '델피니딘(delphinidin)' 이다.



또한, 수국이 자라서 풍성한 꽃을 피우려면 가지치기는 필수이다. 삽목(揷木, 꺾꽃이 또는 나뭇가지를 땅에 심는 것)은 수분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잎사귀 수를 줄이고, 단면적이 증가해 수분 섭취에 좋도록 줄기의 단면은 사선으로 자른다.



꽃잎의 연하고 섬세한 홍조는 고동치는 심장을 떠올리게 하고, 그 크기는 보낸 사람의 마음과 같다. 느릿느릿 걸으며, 수많은 꽃과 나무가 주는 맑고 청량한 공기가 가슴을 적시며, 건강한 휴식을 안겨준다. 여유롭게 산책하며 마음의 꽃을 피우며 쉬었다 갈 수 있는 이곳은 산내들 수국 정원이다.



김현구 지례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수국 정원 조성으로 지례면이 더 밝고 아름다워졌으며, 볼거리가 가득한 지례면으로 재탄생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전현철 지례면장은 “Happy together 운동의 일환으로 조성한 ‘수국 愛 향기’ 정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만족스럽다. 수국 정원을 SNS 등을 통해 적극적 홍보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마을 지례면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전영수 기자 / kimcheon@daum.net입력 : 2023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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