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부터 개최되어온 매계 백일장
조위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율수재 제44회 매계 백일장
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3년 06월 16일
조선 성종 때의 대학자이자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명성을 떨쳤던 매계 조위 선생의 높은 학문과 덕을 기리고 문학 업적을 선양하기 위한 제44회 매계 백일장이 16일 매계 선생의 고택인 봉산면 인의리 율수재에서 송기동 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최됐다.
김천문화원이 주관하고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교육지원청, 창녕조씨문장공파종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이기양 문화원장을 비롯해 조홍 창녕조씨문장공파종회 회장과 김영호 문화홍보실 실장 그리고 관내 초중고 학생 300여 명이 참가해 당일 현장에서 운문과 산문으로 나눠 주어진 시제로 필력을 겨뤘다.
이기양 김천문화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고장이 배출한 명문장가이자 대학자인 매계(梅溪) 조위(曺偉)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제44회 매계 백일장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 1980년부터 한해도 거름 없이 매년 개최되어 온 매계 백일장은 위대한 선생의 업적과 문학세계를 바로 알리고 후학(後學)이라 할 수 있는 지역의 학생들에게 우리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자는 취지입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문예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창녕조씨문장공파대종회 에서는 환영사에서 “매계 백일장을 환영하며 조위 선생의 선비 정신과 학문을 기리는 제44회 매계 백일장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창녕조씨문장공파대종회 전체 이름으로 환영한다. 학생 여러분들은 어떤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 주어진 여건에서 열심히 생활 하는 것 자체가 그 인생을 발전시켜 나가는 지름길입니다. 초치선을 다함은 결국 그 사람의 뇌 속에 녹아 들어가 그 사람의 몸속에 흐르게 되는 것이며, 지식은 사라질 수 있지만 삶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위 선생은 1454년 김천봉계에서 태어나 21세에 출사(出仕)하신 후 홍문관 수찬과 승정원 동부승지, 도승지, 성균관 대사서우 등 당대의 문호(文豪)들이 임명되는 요직을 두루 거치시며 명문 장가로서의 기량을 널리 알리셨고 선생의 자형이자 사림(士林)의 종주(宗主)로 숭상받던 참 선비였다.
특히 홍문과 수찬으로 계실때 성종 대왕의 명으로 시성(詩聖)으로 일컬어지는 당나라 두보(杜甫)의 시를 언해 하시니 이것이 두시언해(杜詩諺解)의 초간본으로서 우리나라 고문학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으며, 훗날 뜻하지 않은 사화(士禍)에 연루되어 유배지 순천에서 일생을 마감하였다.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유배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우리나라 유배가사의 효시(嚆矢)로 일컬어지는 만분가(萬憤歌)를 집필하는 등 선생의 우국충정(憂國衷情)과 문학에 대한 열정은 역경 속에서 오히려 빛을 더하였다.
한편 이번 백일장 입상자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행사일로부터 5일 이내 김천문화원 홈페이지에 수상자 발표를 게재할 예정이며 대상 2명에게는 도지사상, 장원 6명에게는 김천시장상, 김천교육장상 등을 수여하고 그 외에 차상, 차하, 참방으로 구분해 각 부문별 김천문화원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제44회 매계 백일장 시제는 다음과 같다. 초등부 운문 = 옥수수, 그림자, 하늘이며 산문 = 방학, 할머니, 여행
중,고등부 운문 = 우산, 거울, 바람이고 산문 = 카톡, 코로나19, 선물 로 정하고 뜨거운 햇살 아래 학생들의 백일장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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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주 기자 / leebada6@daum.net  입력 : 2023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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