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령초등학교는 일본 오사카의 건국학교와 국제교류 방문교류 활동을 11월 4일~7일 3박 4일간 실시하였다.
개령초등학교와 일본 오사카 백두학원 건국학교의 국제교류 활동은 2014년부터 시작하여 10년째를 맞이하였다. 방문교류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중단되었다가 작년부터 재개하였다. 작년 활동을 기반으로 더 내실 있게 방문교류를 준비하여 진행하였다. 국제교류 방문교류단은 장준호 교장을 단장으로 하여 담당교사 2명, 학생 13명 총 16명이 일본 오사카 현지를 방문하였다.
건국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상반기 온라인 공동수업을 통해 만났던 학생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또한 문화이해수업과 일본어 회화수업 등을 통해 배우고 익힌 일본의 학교 모습과 생활 모습을 실제로 보고, 듣고, 느끼며 비교하여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개령초등학교는 빗내농악 전수 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국학교는 전통예술부 동아리를 통해 전통문화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두 학교 모두 전국단위의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할 정도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단순히 학교를 방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전통문화와 농악이라는 주제로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 교류의 크게 3가지의 주요활동으로 이루어졌다. 첫번째는 한반도 도래인을 소개하는‘사천왕사 왔소축제’에 함께 참가하면서 축제 공연 무대에 오른 건국학교 전통예술부 학생들과 전통문화와 농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첫 번째 주된 활동이 농악이라는 공통 주제로 건국학교 중등부 학생들과 만났다면 두 번째 주된 활동은 온라인 공동수업을 통해 만났던 건국소학교 학생들과 만나 일본과 우리 문화를 비교해보는 시간이었다.
건국소학교 5학년 학생들과 함께 풍물 수업을 진행하고 개령초 빗내풍물단의 공연을 보여주며 전통문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함께 건국학교 급식소에서 급식을 먹고 체육놀이활동 문화비교 주제로 수업도 진행하였다. 세 번째는 일본과 한국의 교류와 관련된 장소들을 견학하고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었다. 고대 문화교류의 산물로 만들어진 나라시의 도다이지를 방문해 고대 우리나라와 일본의 문화교류 결과를 살펴보았으며, 통국사를 방문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보며 근대 일본에 의한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도 살펴보았다.
이번 국제교류 활동에 참여한 6학년 김선규 학생은 “건국학교 학생들의 농악 공연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다. 일본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리는 사람이 많아서 뿌듯하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여 함께 공연을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5학년 이도훈 학생은“작년에 형이 다녀온 걸 보고 부러웠는데 올해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 건국학교를 방문해 급식도 먹고 건국학교 친구들과 다양한 수업도 하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어 신기하였다. 너무나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6학년 최수진 학생은“통국사를 가보니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신기하였다. 한국에 사는 우리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제는 잊지 말아야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개령초등학교와 건국학교는 이번 방문 교류 활동을 시작으로 더 자주, 더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문화 교류라는 주제에 맞추어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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