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7-06 00:48:0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김천 시단 - 끝없는 안부

윤애라 시인·김천문인협회원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4년 03월 29일
끝없는 안부



닿을 수 없는 이곳 아직도 찾으시나
속을 다 긁어내고 내 몸이 빈집일 때
등불을 높이 켜들어
더듬고 계신 아버지

모퉁이 닳은 시간 책상에 붙여 놓고
구월산 깊은 그늘 몰래 꺼내보시던
아버지 끝없는 안부가
먼 집에서 들려 온다


■ 종장에서 구별배행 기법을 쓴, 2수로 구성된 현대시조다. 각 수마다 장별배행과 구별배행 기법을 혼용, 두 수의 시조를 하나의 제목에 묶었다.
인도네시아는 300여 종 이상의 종족이 모여 2억6천만여 명의 인구가 사는 나라다. 국가 공통어로 인도네시아어를 쓰지만 400여 종의 지방어가 사용되어 의사 소통이 어려울 것은 당연하겠다. 한반도에는 이보다 훨씬 적은 영토에서 단일 민족이 단일언어를 사용하며 산다. 이것은 얼마나 파워풀한 국가 에너지일 것인가. 글로벌 시대에 무슨 소리냐 할지 모르지만, 세계에 민족과 국가가 동질성을 지닌 나라는 많지 않다.
한반도가 두 국가로 분단된 후 이산가족이 된 이들은 찾아가지 못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평생 안고 살아간다. 시적 화자의 아버지는 평생 북한의 황해도 구월산 고향을 향한 그리움에 젖어 산다. 구월산은 단군이 세상을 떠난 곳, 임꺽정의 근거지였던 곳이다. 또한 시적 화자는‘속을 다 긁어내’듯 삶이 고달플 때 먼 곳을 그리워하는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화자의 그 먼 곳은 아버지의 산소일 수도 있다. 대상에 대한 안부 물음이 2층으로 형성된 시조다.
사람은 어떤 그리움이든 그리움을 지니고 산다. <빛>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4년 03월 29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 사회적경제협의회」, 봉산면 인의1리 경로당에 재능 나눔 봉사 실시..
2026년도 상반기 김천시수돗물평가위원회 회의 개최..
김천시, 여름철 폭염 대비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 강화..
김천시, 이륜차 등 소음·불법 개조 집중점검 실시..
김천경찰, 스마트태그 지급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
시민 곁에서 보낸 12년, 다시 시민 곁으로..
김천시 이달의 기업 ‘㈜명진에코화이바 선정’..
조마면 우슈클럽, 전국 생활체육우슈대회 수상..
알레르기질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김천시배구협회, 올해도 유소년 배구 꿈나무 위한 통 큰 지원 이어가..
기획기사
김천 시민들의 문화 일상을 지켜온 공간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로 시도되는 전국 규모의 그래피티 축제인 「2026 김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천의 .. 
업체 탐방
김천시는 2026년 6월 이달의 기업으로 ㈜명진에코화이바(대표 신동대)를 선정하고 지난 6월 30일 김천시청에서 선정식을 개최했다...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1,565
오늘 방문자 수 : 1,313
총 방문자 수 : 114,207,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