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면은 행정복지센터 준공식 전야행사로 순수 주민참여 연극 '구성행복빨래터'를 지난 24일 상연했다. 2019년 구성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신청한 경상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출범한 순수 구성 주민 극단으로 첫 공연을 선보인 바 있는 동아리 극단이 행정복지센터 준공식 전야행사로 순수 주민참여 연극 '구성행복빨래터'를 선보였다.
동네 앞 시냇물이 흐르고 그곳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사랑방과도 같은 빨래터가 있었다. 이날 선보인 연극은 동네에 모진 시어머니와 어진 며느리, 착한 첩, 난봉꾼, 서방이 있는 가정을 무대로 빨래터에서 수다를 떠는 아낙들의 한 많은 삶의 내용으로, 구박받고 힘들어도 잘 견디고 지내다가 아들이 고시에 붙어 가정에 기쁨이 되고 동네 경사가 났다는 이야기를 풀어 옛 추억을 되새기게 했다.
연극을 관람한 주민들은 바로 이웃 사람들이 출연해 정겨움이 묻어 나는 옛 빨래터를 회상하게 만드는 연극을 보고, 지난 과거 시절을 회상하며 감상에 빠져드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혜정 면장은 “아마추어 배우들의 연기였지만 끼와 열정에 많이 놀랐고, 생소할 수 있는 연극을 친숙한 이웃 주민들이 선보여 어느 공연보다도 감명 깊었다”라며 “구성면 행정복지센터 전야 행사를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과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구성행복빨래터'는 추억의 장소이자 소통의 공간인 빨래터에서 일어나는 시골 아낙네들의 일상생활을 눈물과 웃음으로 풀어나가는 내용으로 이삼근 행정지원국장이 극본을 맡고, 연출 노화룡, 이부화 김천팝스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배경음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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