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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공단, 방대한 조직에 걸맞는 효율적 운영이 필요하다!

지난해 행안부 평가에서 최하위
환경사업소 등 민간 위탁 수익사업 가져올 필요

김희섭 기자 / 입력 : 2024년 11월 08일
본사 편집국장
지난 21일 김천시 의회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기획예산실 보고에서 시설관리공단에대한 운영 실태 평가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김천시 시설관리공단에대한 예산, 감독을 관할하는 주무부서인 기획예산실은 그동안 공단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메뉴엘을 갖추고 있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실은 내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에서 내년부터 시설관리공단에대한 4개 분야에 걸친 평가를 실시해 업무에 반영 할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시설의 수익 증감 및 노력(50%), 시설공단운영실태(20%), 시설위탁평가(20%), 그리고 행안부 평가결과(10%) 항목이다.

2021년 2월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통한 시민의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그동안 김천시로부터 문화, 관광, 스포츠 관련 12개 시설 관리·운영과 종량제봉투 제작·판매 등의 업무를 넘겨받았다.

이처럼 지역의 문화·복지사업과 관광·스포츠산업의 첨병으로서, 차별화된 운영기법으로 관련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는 등 존재의 당위성을 입증해야 할 상황이지만 기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출범 당시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기대는 전문성이 담보된 문화시설 운용을 통한 문화적 기반 확충, 관광·스포츠산업 등 지역의 특화산업 발전 유도, 김천시청 인력 절감 효과다. 각 부문의 주요 인프라에 대한 관리체계를 효율화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던 것이다.

3년이 지난 현재 시설공단은 121명의 직원(임원2, 일반직 30, 업무직 35명, 기간제근로자 54명)와 144여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거대한 조직이 되었다. 공단이 수탁받은 운영시설도 어마어마하다. 문화관광분야-사명대사공원외11개소, 체육시설-종합스포츠타운, 주민복지시설-추모공원외 1개소, 과히 소시청(小市廳)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러나 그 규모에 비해 운영의 효율성은 떨어지고 시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9월에 행안부가 발표한 김천시 시설관리공단 경영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층의 리더십, 조직, 인사관리, 윤리경영, 재무관리, 지역상생협력, 안전,환경, 소통 및 참여 등 항목을 평가하는 점수(79.64)는 타 시군시설공단 평균(85.43)에 비해 낮았으며, 시설유지관리 및 활성화노력, 신규발굴 및 사업다각화노력, 경영효율성과, 고객만족도 등 항목에 대한 경영성과 평가(86.06)도 시군시설공단평균(87.90)보다 낮았다. 종합적으로 김천시시설관리공단은 50개 기관 중 종합순위 45위를 차지함으로써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 시설관리 공단의 운영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박근혜 의원은 시설공단이 출범한지 3년이 지났지만 김천시의 공단에 대한 자체적 평가가 없었고 시설이용객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지만 검증의 기회를 갖지 않아 감독부서에서 방기한 인상이다.

김석조 의원은, 시설공단의 평가를 시설관리 국.소장으로 평가단을 구성한다는데 이해관계를 배제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 공모를 통해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시설관리공단 평가단이 바람직하다.

배형태 의원은 지난 8월에 조직진단용역을 실시해 3개월이면 그 결과물이 나오고 올해 실시하기로 보고를 받았는데 늦은 이유는 무엇이며, 시설이용 시민불평,불만사항이 많다. 위탁부서와의 업무협조가 얼마나 자주 있는지 의문이다. 빠른 평가 진단을 받아 효율적 운영으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수익시설에 대한 효용가치를 높이고 내부조직의 협동, 화합 ,친절도, 조직 재구조화 및 인력운영 체계를 조정해 노동생산성을 높여야할 것이다. 또한 위탁부서와의 소통강화를 통해 주민의 요구와 불편을 해결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시 산하 민간 이양으로 운영되고 있는 수익성 사업소를 파악해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위탁하는 것이 예산 절감에도 바람직 하다.

현재 민간투자방식으로 운영되고있는 환경사업소(김천하수처리장)는 운영권이 2027년12월에 종료된다. 매월 4억원의 사용료를 시에서 지불하고 있다. 운영권을 시설관리공단으로 가져와 예산을 절감해야한다. 또한 아포하수처리장도 2026년에 민간운영이 종료된다. 년간 1억씩 지불되는 사용료를 민간업체에 줄 필요가 있는가? 시설관리공단이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심각하게 검토할 시점이다.
김희섭 기자 / 입력 : 2024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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