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04 09:03:2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복지

‘장기요양가족 휴가제’ 절실

잠시 쉴 틈도 없는 치매 보호자…’
하루 1만원' 내고 휴가 보낼줄도 알아야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4년 06월 11일
 치매 돌봄을 개인과 가족이 떠안아야 하는 현실이 치매에서 비롯된 비극을 되풀이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월6일 서울 강동구에서 치매를 앓던 90대 노모와 어머니를 돌보던 60대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올 1월 대구에서는 치매에 걸린 80대 아버지를 10년 넘게 돌보던 5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지난해 9월에는 수원에서 80대 남편이 치매를 앓던 70대 아내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모두 치매 환자의 간병을 가족이 떠안았다가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벌어진 비극이다.


가족 중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나머지 식구는 하루 24시간 환자를 돌봐야 하게 되면서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의 70.2%(중복 응답)가 동거 가족의 돌봄을 받고 있다. 이렇게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휴가는 커녕 잠깐의 휴식도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간병이 길어지면서 보호자가 우울증 등 정서 장애를 겪는 경우도 흔하다. 

김천나눔사회적협동조합 치매전문 주야간보호센터 시설장 김성수는 "치매 관리는 최저 생존을 위한 사회보장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에게 떠넘기지 말고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치매 보호자도 치매 환자를 종일 24시간 케어해주는 서비스인 '장기요양(치매)가족휴가제도'를 활용하면 한숨 돌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휴가제 년간 9박10일 단기보호 매월 9박10일을 단기보호기관 치매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치매 보호자는 이런 제도를 모른다. 주·야간보호기관 내 단기보호 시범사업 참여기관과 시범사업 미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치매 환자를 둔 가정의 ‘치매가족휴가제 인지도’는 각각 39.5%, 29.4%에 불과했다. '치매가족휴가제 이용 경험'은 3.5%, 0.7%로 거의 활용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서는 치매가족휴가제 이용률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0.13~0.18%에 불과했다. 치매 보호자 1000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이용한 것이다. 치매가족휴가제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제도를 몰랐다"는 응답이 36.9%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향후 치매가족휴가제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5.3%에 달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나눔사회적협동조합은 장기요양(치매)휴가제,단기보호를 실시하는 김천시 유일한 치매전문 센터이다. 상담 010-8863-1024)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4년 06월 11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의료원 건강검진센터 준공식 성황리에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천지사, 2025년 상반기 자문위원회 개최..
‘제2차 김천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개최..
김천소방서, 제47대 송영환 서장 취임..
김천시,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이철우 도지사,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 브리핑..
김천소방서, 송영환 서장 “현장에 강한 소방” 취임 첫 행보로 실천..
2025 제32회 아시아 주니어 스쿼시 선수권대회, 김천에서 개최..
제9회 매계문학제·제46회 매계백일장 시상식 개최..
김천시배구협회, 제17회 경상북도지사기 생활체육대회 종합 준우승..
기획기사
김천시가 운영하는 김천녹색미래과학관이 2014년 개관 이래, 11년 만에 누적 이용객 13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역 대표 과학문화 기관.. 
김천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도서..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93,702
오늘 방문자 수 : 43,725
총 방문자 수 : 100,832,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