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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인물-김천예술고등학교 설립자 이신화 명예교장 인생 Story

‘몸으로 가르치면 따르고, 말로 가르치면 따진다’ 라는 설립자의 교육철학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15일

지역에서 사회봉사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의 인생스토리를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주변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김천예고 설립자 이신화 명예 교장을 이달의 인물로 소개하며 인생 스토리를 들어봅니다. <편집자주>

ⓒ 김천신문
Q. 설립자님 안녕하세요? 이 달의 인물 소개로 추천받아서 설립자님의 인생 스토리를 듣고자 합니다. 설립자님의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별 자랑 할 것도 아닌데 추천해 주셨다니 부끄럽습니다. 저는 김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저의 가친 유원 (호: 唯園 ) 이수천(李守天) 께서 지역에서 목회자 활동을 하셨으며 아버지의 자상하신 교육열정에 감동받아 어린 시절을 김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김천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다니다가 음악을 하고 싶은 꿈을 저버리지 못해 서울 경신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육군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서울 풍문여고에서 첫 음악교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어린 시절 때 음악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저의 부모님께서 일찍이 두분다 크리스찬의 길을 걸어오셨고 가친께서는 교회 목자로서 일평생을 보내셨습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저는 일찍 교회에 다니면서 교회의 성가대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풍금 반주를 했습니다. 그 당시는 풍금은 있었지만 누구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서 악보를 보고 스스로 음을 찾고 연주를 익혔지요. 중 1학년 때는 학교에 피아노가 없어서 배울 데가 없었는데 당시 김천여중에는 음악선생님이 계셨는데 주변 친척분의 소개로 전영호 음악선생님을 처음으로 뵙게 돼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전영호 선생님께 피아노와 음악에 대해 배우며 시간이 날 때면 혼자 가서 신명나게 피아노를 쳤던 그 때의 추억이 아직까지 뚜렷이 떠오릅니다. 그 때의 고마움을 잊지 못해 더욱 음악에 매진하였습니다. 저가 이렇게 음악에 열정을 보이니까 부모님께서도 마음을 내려놓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면서 격려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Q. 고등학교 때 서울로 전학 가셔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음악 공부를 하셨습니까?
A. 6·25사변이 일어 난 50년대 서울이라도 경제적 어려움이 많았지요. 그 당시에는 누구나 다 그렇게 요즘처럼 풍족하게 학생들이 하고픈 것을 다 하면서 사는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그 시절은 자취를 하면서 겨울 방안에 놓여있는 걸레도 얼고 물도 얼던 그 시절은 많은 인생을 깨닫게 해줬습니다. 고등학교 때 교회에 나가면서 교회 피아노 반주를 학생 신분으로 일반부에서 처음 맡다보니 인기가 좋았고 당시 서울대학교 음대 교수님이 교회에 출석하셨는데 좀 더 많이 음악에 대해서 토론하며 눈을 뜨게 해주셔서 더 성숙하게 자랐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의 권유로 경쟁률이 높았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으로 진학하게 됐습니다.

Q. 음악을 전공 한 후 줄곧 학교 교사로 근무하셨는데 김천예고 설립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A. 서울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고향이 그리워서 지역으로 내려와 가친께서 설립한 한일여고 초대교장으로 근무하면서 김천지역에 음악예술의 꽃을 피워보기 위해 저의 평소 소원 이였던 예술인을 양성시킬 학교가 필요함을 느껴 주변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1986년 김천예고를 설립했습니다. 그 해 첫 신입생 선발에서 높은 경쟁률로 입시를 성공적으로 치러 주변 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Q. 2019년도 대한민국 음악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하셔서 ‘한국음악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국내 음악계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데 늦게나마 축하드리며 수상 소감이 궁금합니다.
A.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한국음악상 수상의 영광을 준 음악인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으뜸가는 예술가로 성장 하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김천예고를 통해서 많은 영재들을 발굴하고 성장시켜서 이들이 세계적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진 양성에 모든 것을 바치고 싶습니다.

Q. 김천예고는 노력중점 사항으로 중국 송(宋)나라 ‘벽암록(碧巖錄)’에 나오는 ‘줄탁동시( 啄同時)’를 정했는데 이처럼 설립자의 슬로건 외에도 김천예고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벌써 34주년을 맞이한 김천예고는 현재 주광석 교장 선생님을 선장으로 해 2020부터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뜻 깊은 한 해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예술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고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 새로운 학습체제로 전환해 글로벌 예술인재 육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모집학과로는 공연예술과(음악과 44명) . 조형예술과(22명)를 선발해 기초부터 심화까지 그리고 튼튼한 이론을 바탕으로 전공분야에 대해 리더가 될 수 있는 글로벌예술인재 양성 목표로 교육과정, 교육시설, 우수한 프로그램, 교사의 열정으로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만족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훌륭한 인재의 교육효과가 나타나도록 지도하는 교육방침을 세웠습니다.
ⓒ 김천신문

Q. 지금까지 우수한 졸업생들이 많이 배출됐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 졸업생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우선 대표적으로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주인공인 김호중 졸업생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김호중은 2020년 대한민국 미스터 트롯에서 「트바로티 김호중」 으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트롯가수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으며 교내에 김호중의 ‘트바로티 집’을 마련해 김천시와 연계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방탄소년단(BTS) 매니저 총괄이사가 바로 6회 졸업생 김신규, 미국에서 ‘그래파티’로 유명한 심찬양 졸업생과 동아음악 콩크르 1위를 차지한 박재우, KBS100℃ 강연 슈퍼스타K 2016 Top10 유다빈 등을 비롯한 많은 인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김천신문

Q. 학교를 운영 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학생들에게 중요시 하는 교육이 있다면?
A. 김천예고는 철저히 학생 중심으로 인성교육도 실기 못지않게 중요하게 교육합니다. 오늘 날 예술인의 기본자세인 인성이 무너지면 한 순간에 인기가 하락해 버립니다. 그래서 몸으로 직접 인성교육을 가르칩니다. 앞으로 세계 명문 예술고등학교로 나가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제도화해 외국 학생들이 역으로 한국으로 조기 예술유학으로 올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서 한국에서도 조기에 기본 예술인이 양성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Q. 설립자께서는 국가와 지역을 위해서 교육과 봉사로서 활동한 분야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여러 종류의 수상을 하셨는데 소개를 해 주시죠?
A. 먼저 (사)한국음악협회는 2019년 한국음악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대한민국 음악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고 ‘한국음악상’을 수여 했습니다.
그리고 ‘ 경북사립중고등학교장 교장 감사패’. ‘ 법무부장관 표창패’. ‘김천시문화상’. ‘경상북도 문화상’. ‘옥조근정훈장’ 등 수많은 수상을 1997년 이전에 다 받은 것이고 1997년 이후로 받은 수상을 합친다면 트럭 1대 분량을 넘을 것 같습니다(웃음).

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A. 우리 학교는 먼저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갑니다. 매년 김천 소년교도소를 방문해 ‘나눔음악회’을 개최합니다. 또한 ‘나눔 2020 가입운동’ 으로 전 교직원들이 참여해 지역사회에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김천예술고등학교를 세계적인 예술인 양성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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