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13 17:07:0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사회종합

인터뷰-이영순 성폭력상담소장

“성폭력, 남의 일이 아닙니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5년 08월 31일

 


 “아직 우리 김천은 성폭력을 비롯한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폭력은 드러내놓고 하소연 할수도 없습니다. 민감한 사안이라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시민들을 위해 성폭력상담소를 개소하게 됐습니다.”


 


 


 지난 7월 26일 모암초등학교 맞은 편 모암동 115-6번지에 성폭력상담소를 개소한 이영순 소장의 첫마디다.


 


 


 이 소장은 지난 1995년 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전화로 상담을 해오다가 은퇴했으나 성폭력으로 피해 받는 시민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상담소를 열었다.


 


 


 상담 경력 10년이 넘는 이 소장은 상담소를 찾는 사람의 얼굴만 봐도 어떤 상태인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 파악한다. 이 소장은 상담자들의 인격을 존중해 주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이렇게 해서 말문을 열면 최대한 들어주며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노력한다.


 


 


 “상담을 마치고 웃으면서 문을 나서는 상담자를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그러나 아직도 더 상담이 필요하겠구나 라고 느끼는 상담자를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성폭력상담소에서 한 상담은 철저한 비밀이 보장된다. 이 소장은 혹시 길거리에서 상담자를 만나도 아는 체를 하지 않는다. 상담자에게 상처를 줄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의 최우선 고려대상은 상담자의 신원보장과 상담자들의 보다 나은 삶이다.


 


 


 “타시군에서는 상담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김천은 그렇지 못합니다.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도 성폭력상담소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이 소장은 “성폭력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면서 성폭력 뿐 아니라 가정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등 모두 상담이 가능하니 상담을 원하는 시민들은 성폭력상담소를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전화 054-434-5452).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5년 08월 31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경북도, ㈜풀무원푸드앤컬처와 손잡고 실라리안 기업제품 판로확대..
`성공적 한 해 농사를 위해‘ 김천농협, 김천상무에 후원금 전달..
김천시 자산동 ‘성내경로당’ 준공..
조마면, 안전·복지 환경 개선을 위한 단체장협의회 회의 개최..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시의회, 김천경찰서..
율곡초등학교 6학년 1반, AI 펭톡 전국 마일리지 학급 대항전 전국 3위 달성!..
제4회 김천시 노인회장기 한궁대회 성료..
율곡동, 생태교란식물 제거 활동 펼쳐..
김천시문화예술회관, 개최..
경상북도의회, 디지털 혁신으로 도민과 더 가까워진다..
기획기사
제9대 후반기 김천시의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1년이라는 반환점을 지났다. 나영민 의장을 중심으로 한 18명의 의원들은 ‘기본과 원칙으로.. 
김천시가 운영하는 김천녹색미래과학관이 2014년 개관 이래, 11년 만에 누적 이용객 13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역 대표 과학문화 기관..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5,964
오늘 방문자 수 : 31,288
총 방문자 수 : 101,377,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