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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제일병원 산후관리센터 폐업 결정 관련 언론 보도 후 폐업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김천에서 유일한 산후관리센터의 유지를 위해 김천시가 상정한 조례안이 보류되면서 김천제일병원에서는 그간 많은 적자를 내면서도 운영해 오던 산후관리센터의 폐업을 결정, 지난 13일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힌바 있다.
산후관리센터 폐업의 심각성을 고려한 김충섭 시장이 강병직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청, 지난 22일 김천시청 접견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김 시장이 지역 산모들을 위해서 김천에 하나밖에 없는 김천제일병원 산후조리원이 어떠한 이유로든 문을 닫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김충섭 시장은 “지난 11월초 김천제일병원이 산후조리원 폐업을 결정하기까지 과정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며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저출산이 국가 재난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산후조리원은 우리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시설임을 감안해 의료인으로서 공공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폐업과 관련해 한 번 더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제고를 요청했다.
이에 강병직 이사장은 “그동안 의료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를 위해 공공의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산후관리센터는 매년 많은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지역 산모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기에 계속 운영해 왔으나 폐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시장님의 제고 요청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천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26일 김천시의회를 방문, 지역 여성의 입장을 대변해 산후관리센터의 폐업이 지역의 산모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하고 폐업이 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단체인 김천바른시민모니터단에서도 산후관리센터 폐업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을 파악해 시민들이 바라는 시민단체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폐업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지역의 산모들을 위해서 산후관리센터가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그게 김천제일병원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병원내에 산후관리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의견을 밝히며 “언론보도를 보니 계속되는 적자로 인한 결정이라고 하는데 국가적으로 중요시 하는 출산장려와 관련된 시설이 금전적 이유로 문을 닫아야 한다면 그렇게 되지 않도록 시 차원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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